"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w5JiBSvj0Pw 온 천지에 물 소식이 가득합니다. 마른 장마를 말하던 몇 년간의 시간은 거짓말인듯 계속되는 비 소식이 반갑지 않은 시기에 희생된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갑니다. 집을 잃은 사람들, 이래저래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이들의 처지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다행이라 말해야 하는지, 하느님께 감사만 해도 되는지 모를 상황입니다. 밭에 뿌려진 밀알이 한 알 그대로인지, 아니면 뿌리를 내리고 새싹을 피우는지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밀알이 자신을 지키려 한다면 그는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외피를 꼭 붙들고 그렇게 자신이 지켜지는 것을 다행이라 감사하며 지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