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노래 옛노래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선 탓인지 새벽녘 꿈길에서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을 만나뵈어 한편으론 반갑고 또 다른 한편으론 괜히 울적하면서도 아내에겐 내색하지 않고 있었는데 저녁이 다 되어 컴퓨터 작업을 하던 아내가 어디서 가져왔는지 구수하고 애수에 젖은 옛노래 메.. 松竹♡수필 2015.06.24
여섯 가지 후회 여섯 가지 후회 사람은 누구나 저승 갈 날이 가까워지면 자신이 살아낸 일생을 회고하며 세 가지 인생 후회를 한다고 하는데, 첫째는, 제때 베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라고 한다.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이건 부유하게 살았던 사람이건 죽을 때가 되면 죄다 "좀 더 베풀면서 살 수 있었는.. 松竹♡수필 2015.06.17
인생살이 오 계명 인생살이 오 계명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않는 것이며 성공했다고 지나친 기쁨에 도취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든 어느 상대방에게 한 번 속았을 땐 그 사람을 탓하지만, 그러나 그 사람에게 두 번 속았거든 자신을 탓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진 부인은 남편을 .. 松竹♡수필 2015.06.08
인생 인생 김철이 인생이란 슬픈 사연이 생겼을 때 곁에 한 마디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를 지닌 사람들에겐 살아 느끼는 천국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언제나 혼자인 사람들에겐 살아있는 지옥이라 능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생이란 작은 방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작고 비.. 松竹♡수필 2015.06.02
마실 마실 김 철 이 그리 크지 않은 창밖을 통해 이미 살아버린 큰 세월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루해가 의무를 다 마치고 붉은 노을이 되어 서산 너머로 사라질 무렵이면 말 수 적고 조용한 성품의 한 젊은 여인의 모습이 아지랑이 말을 타고 달려왔다 달려간다. 여인은 한국의 전형적인 여성상.. 松竹♡수필 2015.05.07
병상 일기 병상 일기 고작 해야 한 번 왔다 한 번 가는 인간사 세상에서 사람이 평생을 사노라면 갖은 희로애락 다 겪는 것은 다반사이고 상상조차 못했던 불의의 사고나 자신의 인생길에서 전혀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과 타인의 삶 속에서 없었으면 하는 갖가지 우환과 근심 걱정거리들이 아.. 松竹♡수필 2015.04.21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우여곡절도 많고 희로애락 많은 것이 세상이라고… 그러나, 말이 쉬워 우여곡절이고 희로애락이지 막상 나의 눈앞에 내 몫의 숱한 우여곡절, 희로애락이 다가선다면 애써 고개 돌려 외면하지 않을 자 과연 몇이 되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 松竹♡수필 2015.04.06
계사년 뱀 해에 뱀에 얽힌 이야기 한 자락 해봄세 계사년 뱀 해에 뱀에 얽힌 이야기 한 자락 해봄세 원래 뱀은 용과 함께 인간의 신앙적 숭배 동물이었다. 12수 호신으로 보면 여섯 번째로서 용(辰) 다음이 뱀(巳)이다. '사(巳)'에는' 식물이 싹이 터서 한참 자란 시기' 라는 뜻이 담겨 있다. 달로는 식물이 한창 자라는 때인 음력 4월을 가리.. 松竹♡수필 2015.03.02
절로 넘는 인생고개 절로 넘는 인생고개 사람이 한평생을 사노라면 굽이굽이 수천 리 흘러가는 강물 같고 넘다 보면 지칠 것 같은 험준한 재와도 같은 인생의 고개를 절로 만나게 된다. 인생의 고개에서 쉼 없이 흐르는 세상 원리를 대변하자면 한 사람의 생명을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움트기 전 .. 松竹♡수필 2015.02.25
불효자 불효자 사람들은 흔히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놓고 어머니의 은혜는 하늘과 같고 바다와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께서 내게 주신 사랑과 내게 쏟으신 은혜는 어찌 말로 표현을 다 하겠는가… 내가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그야말로 손톱만큼이라도 갚을 수만 있.. 松竹♡수필 2015.02.10
낙엽의 향기 낙엽의 향기 세상 사람들은 나무나 꽃으로부터 이미 떨어진 잎을 가리켜 흔히 낙엽이라 부른다. 또한, 사람들은 낙엽 보기를 황금을 돌처럼 여기듯 한다. 최영 장군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서그럴까? 아니다. 황금은 황금 이상으로 여기며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손아귀에서 단 하루.. 松竹♡수필 2014.12.17
고향(故鄕)의 향수(鄕愁)를 찾아서 (일곱) 보릿고개 연작 수필 7부작 고향(故鄕)의 향수(鄕愁)를 찾아서 (일곱) 보릿고개 김철이 지금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지만,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먹거리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꿈속에서조차 상상도 못할 단어인 보릿고개, 햇보리가 나올 때까.. 松竹♡수필 2014.11.17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의 기도 세상 뭇 여인들은 아기를 잉태하는 그날부터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그날부터 여인은 수다쟁이가 된다. 뱃속에 잉태된 태아와 시도 때도 없이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머니 뱃속에 잉태되는 그 순간, 인성(人性)을 지니게 되고 오감(五感)을.. 松竹♡수필 2014.10.14
빛바랜 사진첩 빛바랜 사진첩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인생(人生)이라 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사노라면 좋은 일도 궂은일도 추억이 되고 몇 장의 사진이 되어 죽기 전에 쉽게 사그라지지 않은 기억 속 사진첩으로 남는다. 그 사진첩 속엔 못 먹고 못 살던 유년시절 계집아이들, 겨.. 松竹♡수필 2014.10.08
어머님께 빚진 은혜 어머님께 빚진 은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갑이나 수첩 속을 들여다보면 신용카드와 가족사진, 그리고 교통경찰에게 떼인 속도위반 딱지 등이 손쉽게 눈에 들어온다. 또 더 깊은 곳에는 귀퉁이가 지난 세월에 낡은 작은 종이쪽지에 적힌 애송시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 松竹♡수필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