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삼천갑자동방삭의 청춘 현대판 삼천갑자동방삭의 청춘 김철이 흔히 빨리 가는 세월을 가르쳐 유수와 같다고 하는데 요사이 이 속설이 날아와 매순간 가슴에 꽂히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불로초를 삶아 먹었는지 마냥 철부지 어린 아이 동심으로 살줄만 여겼는데 머리위엔 이미 생의 희로애락과 시시비비가 진눈.. 松竹♡수필 2018.05.03
5부작 골목 이야기 제5화 잃어버린 정을 찾아서 - 연작 수필 5부작 골목 이야기 - 제5화 잃어버린 정을 찾아서 김철이 처음엔 네 발로 그다음엔 두 발로 마지막에 세 발로 사는 것이 사람 본질의 모습이다. 이 본질 속엔 정(鄭)이라는 따뜻한 강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 가슴이라는 커다란 강이 존재하는데 사람의 정이 흐르는 가슴은 세상.. 松竹♡수필 2018.04.30
5부작 골목 이야기 제4화 아쉬움 연작 수필 5부작 골목 이야기 제4화 아쉬움 김철이 봄이면 양지바른 담벼락에 등을 기댄 채 옹기종기 쪼그리고 앉아 따스한 햇볕을 쬐며 쓸 말 못 쓸 말 다 동원하여 수다를 늘어놓던 철부지 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나던 곳, 여름이면 공습경보도 없이 무차별 난사하는 모기 편대의 기총소.. 松竹♡수필 2018.04.24
5부작 골목 이야기 제3화 조상 없는 자손이 존재할까? 연작 수필 5부작 골목 이야기 제3화 조상 없는 자손이 존재할까? 김철이 생명체가 사는 어느 세상이든 작은 것부터 시작되지 않은 큰 것은 없는 법이다. 그 누가 물주고 가꾸지 않아도 대자연 터전 잡아 사시 사칠 피고 지는 수많은 초목을 떠올려 보아도 한눈에 능히 깨달을 수 있는 진리.. 松竹♡수필 2018.03.02
5부작 골목 이야기 제2화 응달에도 햇살이 연작 수필 5부작 골목 이야기 제2화 응달에도 햇살이 김철이 세상 사람들은 죄다 햇살이 화창하게 비취지는 양달을 선호하고 꽃이 활짝 펴있는 날을 좋아하기 마련인데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응달은 영원한 응달로 여기는 한편 화사하게 피는 꽃 자체만 느끼고 즐길 뿐 꽃이 피는 과정과 .. 松竹♡수필 2018.02.06
5부작 골목 이야기 -제1화 첫걸음- 연작 수필 5부작 골목 이야기 제1화 첫걸음 동장군이 휘두른 칼바람이 매섭게도 몰아치는 겨울이 찾아오면 좁은 골목길 한 어귀에 군고구마 장수의 드럼통 속에서 하얀 연기가 폴폴 피어나오는 풍경과 더불어 여름으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성급한 악동들이 벌거숭이로 마을 냇가에 뛰어.. 松竹♡수필 2017.11.06
비 마중 비 마중 이른 아침 당신이 오시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숲속 풀잎을 토닥여 재우는 소리를, 마치 엄마가 갓난아기를 품에 안아 재우는 것처럼 당신 발걸음 좋아하는 이도 있고 싫어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당신의 발걸음 소리를 무척 사랑합니다. 세상 누구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 松竹♡수필 2017.10.16
달래야 청산 가자 달래야 청산 가자 요사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머리를 식히기 위해 TV를 켜노라면 스위치를 넣는 그 순간 나 자신이 마치 정신이상자가 된 느낌이다. 얼마 전 대통령 선거다. 국회의원 선거 다 하여 온통 나라 안이 벌집 쑤셔놓은 듯했을 때도 그랬다. 하나같이 상대편에 선 자들을 있는 .. 松竹♡수필 2017.10.12
각설이와 망개떡 각설이와 망개떡 가끔 혼자 조용히 앉아 공상의 세계로 빠져들 때면 스스로 생각하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홀연히 떠오르는 모습들이 흘러간 세월이 되어 추억 속으로 뛰어든다. 그 모습들은 다름이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4~50년 전 식사 때만 되면 누구 하나 오라고 손짓을 하지 않아도 용.. 松竹♡수필 2017.10.11
인생을 둥글게 사는 법 인생을 둥글게 사는 법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평생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데 사람의 한평생은 참으로 미묘하고 복잡하기 마련이다. 마치 외줄 타는 곡예사가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하기 마련이다. 근심 걱정 없는 날이 하늘의 별 따기고 일상생활에 있어 부족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날이 극.. 松竹♡수필 2017.09.08
하루살이 인생을 살면서 하루살이 인생을 살면서 사람이 평생을 사노라면 병든 날과 걱정한 날, 바쁜 날과 투정한 날, 다 제하면 단 십 년도 마음 편히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신이 세상에 왜 왔는지 목적도 이유도 모를 때가 태반이며 가슴속의 웃음보 풀어 헤쳐놓고 호탕하게 껄껄껄 웃어볼 일 드문 하루살이 .. 松竹♡수필 2017.08.01
소망 소망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각양각색 다양하기 마련이다. 나름 가슴에 품은 포부도 다르고 나누는 모습도 다르겠지만, 마음먹은 대로 손길 가는 대로 할 수만 있다면 사람 차별하지 않고 늘 고운 마음 나누며 살고 싶다. 마음이 언제나 자리 구분하지 않고 항상 화사하게 웃어주.. 松竹♡수필 2017.07.13
민족의 소리를 찾아서 민족의 소리를 찾아서 갈대나 버드나무 껍질로 만들어 불던 호드기 피리를 기억하는지? 이미 저만치 물러나 앉은 세월의 언저리에 서민들의 갖은 애환을 달래주었던 호드기 피리, 오래전 주로 서민들이 애환을 달래며 즐겨 불었던 호드기 피리 소리를 쇠퇴해져 가는 기억을 수습하여 떠.. 松竹♡수필 2017.07.06
끈 끈 김철이 사람이 평생을 사노라면 마른날도 있고 진날도 있는데 마른날은 춥지도 덥지도 않을 뿐 아니라 해가 화창하게 맑은 날에 비유한 것이고 진날은 비와 눈이 내리며 우산이나 비옷 없이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는 날에 비유한 것이다. 사람은 이 마른날과 진날을 벗하며 살.. 松竹♡수필 2017.02.27
덜 가진 사람과 많이 가진 사람의 차이 덜 가진 사람과 많이 가진 사람의 차이 김철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돈을 배제하고는 살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은 세 살 먹은 코흘리개도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돈이란 사람을 악의 수렁 속으로 밀어 넣는 악마와 같은 존재로 정의를 내리는 사람도 없.. 松竹♡수필 201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