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수필 144

독공(獨功)

독공(獨功) 김철이 보내는 사람을 변경하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보내는 사람 변경하러 가기 닫기 독공(獨功)이란 판소리 가객(歌客)들이 득음(得音), 즉 소리의 경지에 오르기 위하여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 독공창(獨功唱)은 폭포 소리를 이겨내게 하거나 외부소리와 섞이지 않는 토굴 속에서 반사음으로써 창법을 교정하는 판소리 특유의 발성 수련이다. 그러나 이 독공이란 단어가 판소리를 전공하는 소리꾼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고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독공이란 단어는 세상천지 머리를 하늘로 두고 두 발을 땅을 디디며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분명히 해당되며 관련이 있는 단어임에 틀림이 없다.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본다면 세상 사람은 누구나 이 독공이란 ..

松竹♡수필 2020.05.11

생활 태도가 인생이 되듯

생활 태도가 인생이 되듯 김철이 대한민국 국민성을 오합지졸로, 대한민국 삼천리 금수강산을 오합지졸의 춤판으로 이뤄내는 데 크게 이바지했던 공로자를 만천하에 알리고자 이 장을 연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 19 폐렴 탓에, 국내외가 마치 오뉴월 통시를 쑤셔놓은 듯하다. 발병 진원지(發病震源地)가 중국 우한으로 알려진 코로나 19 폐렴은 전염성이 강해 수많은 희생자를 유발 시키며 지난 겨울을 통째 지배했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능력이 이다지도 나약하고 빈약할 수 없다는 자책이 수시로 들었던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몸이 성치 못하니 이럴 때 내 주변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건 나 하나 전염병에 간염 되지 않게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이라 여기며, 지난 몇 달 동안 두문불출하며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松竹♡수필 2020.04.18

청춘의 돌담길 따라 시간도 한 걸음 느리게 걷더라./1편 노래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

청춘의 돌담길 따라 시간도 한 걸음 느리게 걷더라. -1편 노래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 김철이 사람들은 흔히 말하기를 인생은 덧없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인생이란 얼마나 덧없고 부질없는 것이란 말인지. 세상 누구에게나 자신이 살아내야 할 몫의 길고 짧은 인생이 있는 법인데 각자 어떤 색깔의 인생을 살며 그다지 곱지 못한 희로애락 속에 울고 웃는 것인지 저녁 밥상을 물리고 칠공팔공 추억의 노래들을 들으며 잠시 하루의 찌든 피로를 씻고 있노라니 문득 과연 나의 인생은 어떤 색깔로 살았고 그 색깔에 덤으로 묻어나는 어떤 향기를 뿜어내며 살아왔을까? 하는 자문이 생긴다. 밤의 유혹이 유리창에 저만치 비쳐 허황한 가슴에 머물고 아파트 빌딩 숲 사이로 희미하게 넘겨지는 옛 추억의 일기장 속에 일상생활 그 자..

松竹♡수필 2020.03.09

늘 한결같이 반가운 사람

늘 한결같이 반가운 사람 김철이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재산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라 하였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어지는 인연의 끈은 인력으로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다.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중요시했고 사내가 입신양명 출세를 하려면 인생길에 덕을 줄 사람을 곁에 많이 두라고 하였다. 그랬듯이 나에게도 가뭄에 단비같이 아주 반가운 사람이 있다. 곁에 없어도 바로 눈앞에 있는 듯 숱한 세월 무심히 스쳐 가는 몇 오라기 바람결에도 이렇다 할 아무런 소식도 안부도 전하지 않다가 어느날 겸연쩍은 웃음을 소리 없이 웃으며 불쑥 나타나는 사람. 오랜만에 만났으면 지나가는 말이라도 적지 않은 세월 어찌 살았는지 떨어져 사는 동안 무사 무탈했었는지 이런 방귀 한마디 말도 건네지..

松竹♡수필 2020.02.07

그이

그이 김철이 그이는 언제나 웃고 있어도 표정 한켠이 늘 외로워 보였다. 그이는 애써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이는 늘 겸손하고 조용했었다. 그이는 말 수는 적었으나 내실이 알차 보였다. 그이의 곁엔 누구라도 쉽게 다가설 수 없었다. 그이의 곁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놓여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이의 표정은 늘 쓸쓸했으나 가슴속엔 따뜻한 정이 흘러넘쳤다. 그이를 처음 만난 것은 내 나이 여섯 살 때였다. 어린아이 시각으로 보아도 그이의 영혼은 욕심이 없었고 밝은 햇살처럼 화사해 보였다. 그이의 입가에는 사시사철 홍시 익는 냄새가 떠나질 않았다. 그이의 가장 친숙한 벗은 곡차라 하였다. 그이가 술을 마시게 된 근본적 이유는 나라의 분단이었다. 그이를 처음 만났던 곳도 술이 관련된 곳이었는데 그곳은 가정집에서 ..

松竹♡수필 2020.01.10

연작 수필 2부작 부부백서(夫婦白書) 제2화 행복한 부부생활의 노하우

연작 수필 2부작 부부백서(夫婦白書) 제2화 행복한 부부생활의 노하우 김철이 [돈이라는 글자에 받침 하나 바꾸면 돌이 되어버린 인생사 정을 주던 사람도 그 마음이 변해서 몸을 주고 가는 장난 같은 인생사]라고 문을 여는 유행가 가사마냥 부부 사이에도 행길에 늘어지게 깔아놓아도 ..

松竹♡수필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