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부산교구 26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y7Nf0UUkV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시대는 2천 년 전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남기신 그분의 생명의 빵을 먹고 또 보내주신 성령 안에서 예수님을 기억하고 살아갑니다. 물론 그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 안에서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유일한 진리의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뜻은 그런 삶을 되풀이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등장하듯 우리가 기도하고 살면서 이루려 하는 것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모두가 하느님..

영적♡꿀샘 2024.05.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1Ny5bEHtV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6주일(생명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비슷한 말씀이 계속 반복되는 복음을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아버지 안에 계시고, 아버지께서도 예수님 안에 계시듯 우리도 그러하길 바라시는 예수님이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삶이 살아있는 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였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신앙생활입니다. 신앙은 믿음의 정도가 아니라 삶을 뜻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영적♡꿀샘 2024.05.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sxWwN-9gB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세상살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같은 지역에서 태어나 같은 문화 안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통점도 많고 사회가 나타내는 특성에 좌우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 산다고 말하면서도 하느님께서 그 사회의 중요한 자리에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당연히 그래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더욱 편리해지리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

영적♡꿀샘 2024.05.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lVvMjovvYc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삶은 우리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신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의 모든 생애를 보여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너무나 짧은 삶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중년과 노년의 예수님의 모습을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수님의 모든 것이 우리보다 더 크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님이 당신의 ..

영적♡꿀샘 2024.05.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IghQXp7VX4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삶에 대해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을 의미하고 그 십자가의 삶이 주님의 삶이라고 정의한다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성전 가장 잘 보이는 곳에도 우리 손에서 돌아가는 묵주의 가장 큰 자리에도 십자가는 자리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주님에게서 밝은 이미지를 가지기 힘들어 합니다. 대희년에 유행하던 웃으시는 예수님의 이미지는 다시 드문 주님의 모습이 되어갑..

영적♡꿀샘 2024.05.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5857EW1FU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예수님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십니다. 그분의 사랑을 말하자면 우리가 말하는 그분의 권능과 그분의 드러난 모습이 다르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말하기보다 그분이 가진 자격, 곧 ‘심판’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그분을 표현하곤 합니다. 그러나 처음 우리가 구세주와 함께 살았던 복음 속 내용에서 주님은 그 칼날을 한 번도 꺼내들지 않으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참..

영적♡꿀샘 2024.05.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3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1odpfFylA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을 아는 것은 근본이나 뿌리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심장이기도 한 그리스도에 대한 삶을 담은 책을 우리는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처럼 ‘좋은’것 혹은 ‘기쁜’ 것은 주님이 차지하시는 가치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 속 주님의 생애를 요약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그럼에도 우리의 기억 속 예수님은 여전히 십자가와 동일시 되기도 ..

영적♡꿀샘 2024.04.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pgBqKHJqL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부활 제5주간은 주님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이지만 동시에 이제 부활시기가 끝나간다는 것을 생각해야하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3월을 끝내며 부활의 4월을 지내고 이제 주님의 승천이라는 이별의 시간과 지금껏 우리가 함께 하는 성령의 시간들도 맞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되는 성령에 대한 말 하나가 가슴에 들어옵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

영적♡꿀샘 2024.04.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eNrYy3KXAQ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024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최첨단의 시대를 누리는 중입니다. 물론 역사의 어느 시기에 있었던 문화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되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지혜나 내용을 헤아릴 수 없는 우리에게 지금 이 시대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 발전된 시기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의 기준을 자신에게 두고 살다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나만의 세상’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며 늘 누군가 ‘상대방’ 혹은 ‘다수의 우리’가 존재하는 통에 그 속에서 자신을 다시 ..

영적♡꿀샘 2024.04.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d0ZbctlTy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성당에 가득 찬 신자들을 만나며 우리는 모두 한분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은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 안에 하나가 된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신자들의 모습과 고민을 보면 주님에 대해 ‘아직’이라는 단어를 쓸 만큼 전혀 만난 적도 없는 듯 모습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영적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하느님의 존재까지도 의심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의미 있다’라고 말하며 공감하는 일들은 ..

영적♡꿀샘 2024.04.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yx2eGugts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주님의 말씀 중 우리 가슴과 머리에 새겨진 아주 강렬하고 짧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것도 연상하여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오직’이라는 표현을 붙이지 않아도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이라는 말씀으로 표현됩니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현실의 행복과 함께 사람들이 찾는 구원에 있어서 “오직 예수”라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힘 있는 이 말의 뜻을 생각해봅니..

영적♡꿀샘 2024.04.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z9hKaffq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 복음사가의 축일입니다. 복음이 작성된 시기를 연구하는 이들이나 성경에 해박한 사람이라면 사실 이 복음들이 누가 정확히 적은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이들 중 이 복음을 적었으리라 생각되는 이들을 추측하거나 정해서 기록으로 남겨 왔습니다. 아주 오래 전 오경의 저자를 모세라고 말했던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2천 년이 지..

영적♡꿀샘 2024.04.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tmHwjeb3C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복음을 읽어보면 우리가 주님에게서 찾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배우면서 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심판’이라는 부분입니다. 복음 속 예수님께 심판이나 저주, 그리고 처벌을 받은 이들이 없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심판할 수 있는 자리에 계시지 않았던 예수님이시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사람을 심판하셔도 이상할 것이 없는 주님에게서 이 심판의 장면과 저주와 처벌..

영적♡꿀샘 2024.04.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LxBRRWTRa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 메시아는 당연히 대단하고 매력적입니다. 생각해본 적 없는 전능을 느끼게 하시는 예수님 덕에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뿐이었음을 주님은 아셨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이 “빵” 때문에 당신을 찾고 있음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함께 있었으나 전혀 다른 입장의 하느님과 백성이 오늘도 만납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당..

영적♡꿀샘 2024.04.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Tf5yuqNje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성소주일을 지낸 다음 날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한결 같지만 우리는 때때로만 반응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바꿀 수 없는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은 언제나 견고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주님의 시선을 비켜서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문화에 깊이 젖어 있는 지금은 그것들이 마치 ‘진리’나 ‘비결’인 듯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이리로 저리로 데려가는 중입니다. “문으로 들어..

영적♡꿀샘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