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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4. 25. 08: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z9hKaffq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 복음사가의 축일입니다. 복음이 작성된 시기를 연구하는 이들이나 성경에 해박한 사람이라면 사실 이 복음들이 누가 정확히 적은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이들 중 이 복음을 적었으리라 생각되는 이들을 추측하거나 정해서 기록으로 남겨 왔습니다. 아주 오래 전 오경의 저자를 모세라고 말했던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2천 년이 지나고 대한민국에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그 시대 그 자리를 떠난 제자들로부터 이 신앙을 이어 받았습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우리를 당신을 닮아 창조하셨으며 우리의 근본은 사랑에 있음을 아는데 동원된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특별하게 정해진’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의 제자라고 불리던 마르코 역시 베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님을 알았고, 베드로와 함께 다니며 그의 메시지를 사방에 전하는 일에 함께 한 이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처음 우리에게 복음을 전한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특별함이 아닌 주님에게서 하느님을 이어 받은 이들이 또 다시 자신들과 같은 특별함이 아닌 모든 이에게 주님을 전해주었고, 그 일에 함께 한 이들은 서로가 가진 모든 것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앞 일을 점치거나 행복이나 행운으로 불리는 우연한 기쁨을 전해주는 확률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이 믿음이라는 것이 인생의 어떤 갈림길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근본을 아는 것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선하며 정의를 지키는 이들이 전한 하느님을 알고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 그 기준입니다. 단죄를 무서워하기 전에 이 진실을 알고도 외면하거나 모른체 하거나 반대하며 이용까지 한 이들에게 단죄가 주어질 것은 그들의 분명한 잘못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음 선포의 의무는 제자들이 향하는 모든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받아들임은 대상의 몫이었으나 제자들은 자신들의 처지, 신분, 환경과 상관 없이 좋든 나쁘든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새 주님의 모습처럼 변해있었습니다. 부유해지고 성공한 삶이 아니라 주님처럼 살아가는 그들이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2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