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5. 3. 09:3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lVvMjovvY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삶은 우리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신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의 모든 생애를 보여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너무나 짧은 삶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중년과 노년의 예수님의 모습을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수님의 모든 것이 우리보다 더 크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님이 당신의 모든 것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규정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모든 것이 우리 삶의 근본이고 전혀 변수가 없는 하느님이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은 삶의 흉내나 그 양과 모습으로 따르는 모범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을 바로 알고 바른 길을 걸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와 함께 사시며 행복과 기쁨 속에 사셨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는 주님을 고통이라는 단어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은 변하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예수님의 삶을 십자가로 고백하는 것은 세상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을 때 그들이 내미는 십자가조차 피하지 않으셨던 주님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십자가’를 지는 것은 그렇게 자신을 버리고 사랑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짊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지극히 기쁘고 행복한 사랑의 삶은 결코 꺽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처럼 사랑해야’합니다. 그것이 주님을 통하는 방법이자 유일한 하느님 자녀의 삶입니다.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나이드신 주님을 알지 못합니다. 그분의 생애는 젊은 날에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보았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 중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은 틀린 말도 이상한 말도 아닙니다. 우리는 온 생애를 살아 주님의 사랑 안에 살기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더 큰 일을 이루시고 그 길에 우리가 서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님이 하신 것이 무조건 큰 것이 아닌 이유는 그 안에 늘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9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