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QbJiYOr9z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예수님은 가끔 세상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을 해 볼 것을 요구하곤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이 말씀하신 이유를 먼저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기도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목말라하는 이들은 이 말씀을 잘 새겨 들어도 좋겠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른다면 말입니다.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

영적♡꿀샘 2024.11.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SvZy8GlB6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교회력으로 연말에 해당하는 지금 시기에 연일 우리에게 주님이 다시 오실 날에 관한 궁금증과 대답이 이어집니다. 주님의 말씀은 단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듣고 생각하는 이들은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혹시나’라는 시도를 많이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해야 할 일이 아주 단순하다는 것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먹고..

영적♡꿀샘 2024.11.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P7YVmMke2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사람은 참 약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강하고 자신감을 내세우는 이들도 심리적으로 어떤 이유가 생기면 어김없이 흔들리고 누군가를 필요로 합니다.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는 말이 사제들의 공감을 얻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생활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닌 게 아무리 ‘유사종교’, ‘사이비’, 혹은 ‘사적계시’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은 혹하여 이리저리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보라, 여기에 있다’.또는 ‘저기에 있다.’”..

영적♡꿀샘 2024.11.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Mv5gk1LLI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십중팔구’라는 사자성어를 압니다. 거의 대부분을 말하는 이 말이 오늘 복음에 등장합니다. 주님 앞에 찾아온 나병환자 열 사람. 사람을 피해야 하고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이 부정한 사람임을 드러내야 하는 이들은 주님 앞을 가로막고 자신들의 처지에 자비를 구합니다. 예수님을 잘 아는 우리나 그 때의 사람들은 주님이 그들을 낫게하시는지 관심을 가집니다.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나병에 걸리고 ‘부정한 사람’으로 판..

영적♡꿀샘 2024.11.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Begb84lkn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우리의 열심한 신앙이 구원으로 보답받는다는 식으로 신앙을 어떤 ‘공식’처럼 말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하느님이 그 때 필요한 것을 은총으로 주실 것이라 바라고 또 설명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우는 아기 젖준다’는 식으로 하느님과 우리를 설명하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구원을 말하며 열심히 뜨겁게 사는 이들이 만약 구원이라는 ‘결과’를 바라고 이런 일을..

영적♡꿀샘 2024.11.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mtrZuZhLj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세상에 오신 하느님이 세상을 모르실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하느님의 눈 앞에 언제나 ‘심판’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동시에 우리는 늘 잘못과 함께 산다는 뜻입니다. 예로부터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도 죄를 지으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았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렇다고 이 죄를 완전히 피해가는 이들은 또 없습니다.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예수님의 공생활 중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이 ‘용서’..

영적♡꿀샘 2024.11.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1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miZqyIh1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2천 년 전 사람이 되신 하느님은 우리의 모든 예상을 빗나간 채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오심이 언제일지 아무도 몰랐던 것은 ‘다시 오시겠다’하신 약속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도 다름이 없지만 예수님은 세상에 오셨어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빈약한 우리의 생각들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말하지만 그분의 생애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셨음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주님의 능력이 또 그분에 대한 선입견이 주님을 유일하고 진리로 만들어버리기 때..

영적♡꿀샘 2024.11.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yx08oH9br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이스라엘 성전. 자신들을 구해주신 하느님을 위해 마흔여섯 해에 걸쳐 지어 올린 성전입니다. 그 성전 앞에 등장하신 주님은 마치 사명감에 휩싸인 사람처럼 기존의 온화함을 버리시고 끈으로 만든 채찍을 휘두르시는 무섭고도 엄하신 모습입니다. 그리고 성전을 차지한 수많은 것들을 내 쫓아 버리십니다. 그들 위에 내려진 주님의 말씀은 이 장면을 묘사합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성당을 지키고 또 이른바 운영하는 주임신부로 살면서 이 말..

영적♡꿀샘 2024.11.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XEurhHI0S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선을 행하고 정의롭게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이 죄를 미워하고 멀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남의 집 불구경하듯 죄를 기반으로 서로 얽혀 살아가는 이들을 보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필요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치 구원의 길에서 막다른 길을 선택해서 무작정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의 사정을 살펴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빛..

영적♡꿀샘 2024.11.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91cQdCbpc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사랑의 가치를 누구보다 더 가까이 듣고 배우는 그리스도인이지만 그리스도를 닮은 이들로 사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살지 않는 한 어렵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통해 당신의 삶을 세상에서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모범으로 남기셨고, 우리는 그런 살아계신 하느님의 성사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당의 모양이나 우리가 하는 신앙행위로 보..

영적♡꿀샘 2024.11.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zijVQ3G6y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일에 주님이 들려주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을 배운 우리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모든 것의 근본임을 알았지만 그 계명은 예수님이 처음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이미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전해진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으나 그러나 그렇게 사는 사람이 없었기에 결국 하느님이 그 자리에 계시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그런 자신들에게 ‘심판..

영적♡꿀샘 2024.11.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4LpUoYreZ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우리는 신앙을 말하며 우리가 겪게 될 구원을 말합니다. 신앙을 가진 이유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이 구원을 위해 심지어 현실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에 혹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죽기까지 또 세상의 끝까지 우리가 기다려야 할 이 구원을 정말 바라는지 우리의 모습은 늘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입니다. 말도 하고 노력도 한다고 말하지만 하느님이 알려주신 방법에는 늘 소극적이거나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을..

영적♡꿀샘 2024.11.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BZwfov7l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세상을 사는 우리의 ‘상식’에 맞지 않을 때 우리는 당황하기도 하고 또 애써 모른척 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지만 동시에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위해 혹은 함께 살기 위해 마련한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둘이 충돌을 일으킨다면 곤란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떻습니까?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앞뒤 자르고..

영적♡꿀샘 2024.11.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d1wEa6DST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바르티매오” 우리의 생활 안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모두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사연과 상황 속에 살게 되기에 겉으로 드러난 지금의 현실은 과거의 모든 것들이 쌓이고 연관되어 나타나며 또 그것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활하면서 이름이라도 알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특별한 인연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복음 속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 주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는 이 ..

영적♡꿀샘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