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자신의 삶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지는 일입니다. 우선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어야 할 것 같고, 또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나은 사람이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잘못 전달되면 '교만'이라는 말을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몇일 째 계속 하시는 말씀은 바로 당신과 함께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과 함께 살자는 이야기입니다. 생명의 빵을 지금의 우리는 성체라고 한정지어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체를 모시는 우리의 삶이란 그야말로 그리스도를 먹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그리스도를 따라 살며 그리스도로 세상에 존재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