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255

희생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 혹은 악담/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희생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 혹은 악담 본당의 사목회를 구성하는 시기에 피로를 호소하며 그만두기를 청하는 이들을 봅니다. 사목현장이 본당이 아닌 경우 이런 이들의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 '그만 두십시오'라는 말로 잘라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내가 사목을 하는 경우..

사제의 공간 2019.11.19

똑같은 잣대는 때로 이중적인 판단의 이유입니다./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똑같은 잣대는 때로 이중적인 판단의 이유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서로 관계를 이루고 살고 그것을 우리는 '사회'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는 많은 가치들을 공유하거나 나누곤 합니다. 그 속에 '죄'라는 반갑지 않은,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친..

사제의 공간 2019.11.19

평신도의 날에 성직자의 자리에서/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평신도의 날에 성직자의 자리에서 평신도의 날. 아직 본당에 사목협의회가 없는지라 평신도 대표에게 강론대를 내어 줄 수 없어서 평협에서 보내온 동영상을 틀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한 주 쉬어가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어려워 하는 이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강론대에 매일 서는..

사제의 공간 2019.11.19

성전은 하느님의 집인가? 빈집인가?/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성전은 하느님의 집인가? 빈집인가? 성전을 정화하시는 예수님. 그분의 손짓에 날아간 돈과 짐승은 하느님께 바쳐질 예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치워버리려 하십니다. 그 모든 것은 성전을 꾸미고 성전에서 일하는 이들의 양식이 되었으며 좀 더 좋은 것, 비싼 것으..

사제의 공간 2019.11.19

잃어버린 양 한마리 VS 죄인 99명/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잃어버린 양 한마리 VS 죄인 99명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을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야 할 사람들이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의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았던 그들. 그리고 누군가와 비교되기 위해 자신의 것을 챙기려 집착하고 ..

사제의 공간 2019.11.19

"저 나무들 중 내 것은 어느 것일까?"/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저 나무들 중 내 것은 어느 것일까?" 십자가를 이룰 나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 중 어떤 것이라도 꺼내 들면 그것은 나의 십자가가 됩니다. 그 앞에서 한참을 살펴봅니다. 고민은 계속됩니다. 그런데 이 고민은 '저들 중 어느 것을 고를까?'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과연 저 나무에 손을 ..

사제의 공간 2019.11.19

돌아서지 않는 자캐오들에게.../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돌아서지 않는 자캐오들에게... 키작은 자캐오. 사람들에게 자캐오라는 인물은 작은 키와 돌무화과나무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정작 그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가 세관장에 부자였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예수님 앞에서 말한 약속, 곧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이 횡령..

사제의 공간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