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278

♥“밖으로 나가지 말라! 너 자신에게 돌아가라!

♥“밖으로 나가지 말라! 너 자신에게 돌아가라! 지금 우리는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에서 일상생활의 단조로움에 우울증과 신경증을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이 미사나 예배나 전례나 기도회 등에 참여하지 못하여 신앙생활이 위기 상황이지만 일상의 삶이 오히려 내면의 심연에 내려가 영성적인 삶이 되어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성숙한 신앙이 될 수 있는 역전의 현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지 말라! 너 자신에게 돌아가라! 인간의 내면 안에 진리가 살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참된 종교」, ⅩⅩⅩⅨ.72)라고 적는다. 또 “당신을 찬미하는 것이 기쁨이 되도록 당신 친히 우리를 깨우치셨습니다. 우리가 당신께 향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당신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 우리 ..

영성의 샘물 2021.01.18

♥새가 노래하는 이유는 내면에 부를 노래를 지니고 있어서이다.

♥새가 노래하는 이유는 내면에 부를 노래를 지니고 있어서이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새가 노래하는 이유는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부를 노래를 지니고 있어서이다.” 이 말속에는 멋지고 훌륭한 지혜가 표현되어 있다. 새는 밖에 분출해야만 하는 노래를 내면에 지니고 있어서 노래한다는 말이다. 누구에게 대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가 살고 있는 시대의 큰 문제들에 대한 답을 알고 있어서도 아니다. 단지 노래하는 것이 즐거워서 노래할 뿐이다. 시인들 중에는 인간의 영혼이 지닌 심각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시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언어에 대한 순수한 즐거움에 취해 시를 쓰는 사람도 있다. ♣노래하는 새는 그러한 압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노래하는 새는..

영성의 샘물 2021.01.16

♥내가 나의 질병도 받아들이면 그 질병은 파기적인 힘을 잃고 만다.

♥내가 나의 질병도 받아들이면 그 질병은 파기적인 힘을 잃고 만다. 질병도 세상에 속하는 것이다. 세상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내가 병들 수 있다는 사실에 ‘그래, 그럴 수 있어.’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포함된다.내가 나의 질병도 받아들이면 그 질병은 파괴적인 힘을 잃고 만다. 질병은 나의 육체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영혼 안에 있는 나를 파괴할 수는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의 공존을 인정하면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에 걸려 있을지라도 나는 구원의 상태에 머물게 된다. -안젤름 그린 신부 ♣질병은 육체의 외적인 문제에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외적인 육체와 내적인 정신과 심리의 통합적인 질서와 균형이 깨뜨려진 내 존재 전체의 문제이다. 그뿐만 아..

영성의 샘물 2021.01.15

♥존재 전체를 받아들여

♥존재 전체를 받아들여 오늘날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와 두려움의 현상에서 질병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한번 성찰해야겠습니다. ‘그래, 나도 예외는 아니야, 나도 질병에 걸릴 수 있어’하고 수용해야지, 질병을 원수처럼 몰아내려고 내가 에너지를 많이 쓰면 오히려 질병은 더 커집니다. 생로병사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남은 인생여정에 함께 가야 할 동반자, 살살 달래고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벗으로 삼으면 질병이 아닌 친구로 변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세상 전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의학자인 하인리히 쉬퍼게스는 빙겐의 힐데가르트의 치유법을 이 한마디로 종합했다. 건강은 몸에 좋은 식사나 삶의 방식으로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면 깊이 건강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세상 자체를 존재하는 그..

영성의 샘물 2021.01.14

♥“여러분에게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1요한 5,13b). 제가 강조하는 것은 한국 갤럽조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종교를 믿는 이유 : 57.9%가 마음의 평안을 위해 종교를 가졌다고 응답했습니다. 15.6%가 복을 받기 위해서 신앙을 가졌다는 응답이고 종교간 관계없이 나온 답은(기복신앙) 죽은 후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 신앙을 가졌다고 응답한 자는 7.8%(아마 그리스도인들)에 불과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확신을 가지고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천주교 신자들만 따로 물었는데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신앙’을 가졌다는 응답자가 무려 78%나 되었습니다. 이것은 놀..

영성의 샘물 2021.01.13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지 못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지 못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지 못하면 그리스도 신자로는 낙제자이다.” (2코린 13,5 참조). 주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으면 내 존재의 집이 폐가廢家가 되어 무너져 내립니다. “가족이 살지 않는 집이 어둠에 싸여 버려지고 천시되며 먼지와 더러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처럼,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영혼도 죄의 암흑과 정욕의 수치와 온갖 치욕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그곳은 야수의 잠복처가 되고 맙니다. 주님이 거닐지 않으시고 그분의 목소리로써 악의 영적 야수들을 쫓아내지 않는 영혼도 비참합니다.” -성 마타리우스 주교 강론에서 ♣우리가 ‘주님!, 주님!’ 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내 존재의 주인(主君)으로 내 안에 모시지 않고, 필요할 때만 ‘주..

영성의 샘물 2021.01.12

♥“하느님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고요함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고요함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고요함을 알지 못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새해의 다짐 “밖으로 나가지 말라! 너 자신에게 돌아가라! 인간의 내면 안에 진리가 살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참된 종교」, ⅩⅩⅩⅨ.72)라고 적는다. 또 “당신을 찬미하는 것이 기쁨이 되도록 당신 친히 우리를 깨우치셨습니다. 우리가 당신께 향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당신 안에서 안식하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고요함을 알지 못합니다”(「고백록」, 1.1.3)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씀대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밖에서 즐거움을 찾아 헤매다 외로움의 허망함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일상의 삶에..

영성의 샘물 2021.01.09

♥“복으로 돌아갑시다. 우리들이 복음에 따라 살지 않으면,

♥“복으로 돌아갑시다. 우리들이 복음에 따라 살지 않으면, “복으로 돌아갑시다. 우리들이 복음에 따라 살지 않으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살아주지 않습니다.” (가경자 샤를 드 푸고)―새해의 다짐 천주교인들은 지금에는 그렇지 않지만 옛적에 제가 세례받을 때만 해도 단순히 「천주교 요리문답」집 #320문답 중 검은 문답을 외어야 세례를 받았습니다.그때만 해도 바티칸 2차 공의회 이전이 1958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천주교요리문답」의 형태가 꾀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크게 ‘믿을 교리 편’, ‘지킬 계명 편’, ‘성사 편’ 3부로 나누어졌습니다. 물론 교리는 함축적으로 성경말씀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거의 도그마(dogma, 무비판적-독단적, 교조주의라는 뉘앙스)에 빠져버렸습니다. 하느님 말씀은 우리..

영성의 샘물 2021.01.08

♥천주교의 4대 교리

♥천주교의 4대 교리 천주교의 4대 교리 : 1. 천주존재 2. 삼위일체 3. 강생구속 4. 상선벌악 등이다. 이 세상에 종말이 오면 절대자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 : 의 갤럽 조사 응답자가 -천주교 신자들 38%만이 믿는다. (사도신경…“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그렇다면 62%는 가짜 신자인가요?), 반면 -개신교 신자들 61%-죽은 후에 심판받는다고 믿는다. 개신교 신자가 두 배가 더 높다. 천주교 4대 교리 중에 상선벌악償善罰惡 은 선하고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중대 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사람이 임종이 다가와 남은 시간이 부족하여 천주교 교리 전반을 다 가르칠 수가 없어 위 4대 교리만 주고 세례를 주는 긴..

영성의 샘물 2021.01.07

♥「問」 :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났느뇨?

♥「問」 :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났느뇨? 「答」 : 사람이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났느니라. (천주교요리 문답-믿을 교리편 #제 1 문답)―새해의 다짐 2004년 종교와 종교의식, 한국 갤럽조사 현항 : 일반적으로 종교를 믿는 이유 : 57.9%가 마음의 평안을 위해 종교를 가졌다고 응답했습니다. 15.6%가 복을 받기 위해서 신앙을 가졌다는 응답이고 종교간 관계없이 나온 답(기복신앙) 죽은 후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 신앙을 가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7.8%(아마 그리스도인들)에 불과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만 따로 물었음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신앙을 가졌다는 응답자가 무려 78%나 되었습니다. (죽은 다음 영원한 생명, 천국에 가는 것은 안중에 없고, 사도신경 말미에..

영성의 샘물 2021.01.06

♥복음적 삶에서 멀어지면 100% 기복신심에 빠집니다-새해의 다짐

♥복음적 삶에서 멀어지면 100% 기복신심에 빠집니다-새해의 다짐 복음적 삶에서 멀어지면 100% 기복신심에 빠집니다 -새해의 다짐 “복음으로 돌아갑시다. 우리들이 복음에 따라 살지 않으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살아주지 않습니다.”(가경자 샤를 드 푸고) 말(언어)은 1) 자신을 표출表出하고, 2) 자신을 선물로 증여하며, 3) 자신을 상대에게 파견하는 것이다. 이런 말의 기능과 효능을 잃어버리면 인간의 사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소통과 친교와 화합이 없어 인간사회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고난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Good News, 기쁜 소식이기에 하느님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콩당콩당 뛰어야 합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루카 24,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

영성의 샘물 2021.01.05

♥새해에는 어둠을 비추는 구원의 빛이시며 생명인 말씀으로 살기-새해의 다짐

♥새해에는 어둠을 비추는 구원의 빛이시며 생명인 말씀으로 살기-새해의 다짐 새해에는 어둠을 비추는 구원의 빛이시며 생명인 말씀으로 살기 -새해의 다짐 오늘날 생태계가 황폐화 되어 거기에 기생하던 미생물과 바이러스나 야생성 동물들이 갈 곳이 없어 인간의 삶 자리에 옮겨와서 팬데믹의 코로나 19가 발생하여 인간의 생태계를 황폐화시킵니다. 이런 재난과 재앙은 결국 생태계를 파괴한 인간의 탓입니다. 지난해는 인간의 인격적 친교와 만남까지 깨뜨려 인간을 소외와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특히 친교와 화해, 용서를 근간으로 합니다. 그런데 거리두기는 만남을 통해 상호 형제애와 상호 연대와 봉사를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샘물’을 일상에서 늘 퍼내서 마시며, 새로운 영을 주님의 복..

영성의 샘물 2021.01.04

♥우리 구원과 구속의 오심을 즐겁게 경축합시다.

♥우리 구원과 구속의 오심을 즐겁게 경축합시다. 이 축제의 날을 경축합시다. 거대하고도 위대한 날에서 나오는 거대하고도 위대한 날이신 분이 이 짧고도 일시적인 우리의 이 날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정의가 되시고 우리의 성화와 구속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누구든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습니다.”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그리스도를 믿는 이는 사람인 당신에게서가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습니다.” 그것은 “말씀께서 육신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습니다.” 그것은 “온갖 훌륭한 은혜와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습니다..

영성의 샘물 2021.01.02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오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도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오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도다. 사람이여,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하느님은 당신을 위해 사람이 되셨습니다. “잠자는 이여,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죽음에서 일어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 빛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나는 다시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죽은 채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이 죄 많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결코 죄의 육신에서 해방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이 자비를 베풀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불행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당신이 당해야 할 죽음을 맞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생명을 다시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당신을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패배..

영성의 샘물 2021.01.01

♥하느님은 아드님을 통해 약속하신 목적지로 가는 아드님 자신이 길 자체가

♥하느님은 아드님을 통해 약속하신 목적지로 가는 아드님 자신이 길 자체가 하느님은 아드님을 통해 약속하신 목적지로 가는 아드님 자신이 길 자체가 되게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그 길을 가르쳐 주는 분으로 당신 아드님을 보내주신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아드님 자신이 길 자체가 되게 하시어 그분의 안내로써 그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오시어 육신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하늘로 오르시고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실 분이 되시고 약속하신 것을 뭇민족 가운데서 성취하신 후, 마지막 날 우리에게 다시 오시어 당신이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셈 바치도록 하시고, 분노와 자비의 그릇을 구별하시며 버림받을 이들에겐 채벌을, 의인들에겐..

영성의 샘물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