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김철이 세상을 두 번 사는 사람 하나 없듯 부자건 가난하건 잘 났건 못났건 많이 배웠건 적게 배웠건 벌거벗고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인데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착각 속에 사는 것 같다. 마냥 쟁이고 쌓는 걸 보면... 오십여 년 전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데 삼십 대 중반에 남편을 잃고 4남매를 여자 혼자의 몸으로 키우며 갖은 고생 다 하며 사시던 어머니가 중병에 걸려 임종이 가까워지자 떨어져 생활하던 4남매가 본가에 다 모였다. 그때 어머니가 둘러앉은 자녀들을 올려다보며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런데 평생 다이아몬드 반지 한번 껴보지 못하고 죽는 것이 원통하구나” 이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