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19

연작 수필 3부작 고향의 그림자|제3부 하룻밤 풋사랑_(수필)한비문학

연작 수필 3부작 고향의 그림자_제3부 하룻밤 풋사랑 김철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살았건 못 살았건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을 향한 그리움으로 살다가 평생을 몸담아 생활해온 세상과의 작별 시 고향을 떠올리며 눈을 감는다고 한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하는 건 오감을 지닌 인간들뿐만 아니라 미물에 속하는 짐승들의 세계에서도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 생애 마지막까지 해풍에 밀려다니는 물과 동고동락하던 연어도 죽을 때가 점차 가까워지면 자신이 태어난 연안을 찾는다고 하며, 여우 역시 뭇짐승과 적자생존(適者生存) 따라 힘겨루기 하던 세상과 이별할 때면 자신이 태어났던 굴을 향해 머리를 둔다고 하는데... 나 역시, 육십 평생 인생살이에 있어 가장 아름답게 살았다고 느껴지는 건 연산2동 철도관사에서 천둥벌거숭이..

작품 발표작 2020.08.18

연작 수필 3부작 고향의 그림자|제2부 거기 누구 없소?_(수필)한비문학

연작 수필 3부작 고향의 그림자_제2부 거기 누구 없소? 김철이 세상 사람들은 평생을 살면서 갖가지 추억을 체험한다. 누구는 어린 시절부터 윤택한 가정 형편 덕분에 마냥 유년 시절의 추억을 자랑거리로 삼지만, 누구는 어려웠던 가사 탓에 성장 후 유년 시절이 치가 떨릴 정도로 싫고 어쩌다 간혹 되새김질하기조차 싫어서 옛 추억이란 단어조차 떠올리기를 몸서리를 치며 본인이 지닌 재력과 권력을 한배를 빌려 태어났던 형제들에게마저 공유하지 않고 외면하는 이도 주변에서 종종 접하곤 한다. 누구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너무 가난하고 힘들어서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며 성장 과정에 갖은 고생을 다 하는 노력 끝에 고진감래라는 교훈을 뛰어넘을 정도의 권력과 재력을 누리게 된 성공사례자 중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성장 과..

작품 발표작 2020.07.16

연작수필3부작 고향의 그림자|제1부 영혼속의 내 고향은?_(수필)한비문학

연작수필3부작 고향의 그림자_제1부 영혼속의 내 고향은? 김철이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한편에는 고향에 대한 아련함이 묻어있다. 얼음이 풀리기 시작한 들녘에서 진달래 꽃잎 입에 물고 봄을 희롱하며 살을 에는 겨울의 기억을 애써 지우려 했던 모습. 성급한 마음에 입었던 옷 죄다 훌렁훌렁 벗어 던진 채 아직은 차게 느껴지는 냇물로 뛰어들어 손가락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려는 민물고기 한 마리 잡아보려고 엎어지고 자빠지며 물장구치던 모습, 저만치 물러나 앉은 매미울음 사이로 오곡백과 무르익는 냄새가 절로 묻어나고 하늘과 땅 사이 허공을 타고 붉은 노을빛 자태를 뽐내던 고추잠자리를 쫓아 이리저리 잠자리채 휘두르던 모습, 언 손 호호 불며 서툰 손 제주로 만들어진 썰매에 올라 형이나 누나의 힘으로 눈 언덕을 달리며..

작품 발표작 2020.06.10

독공(獨功)|(수필)한비문학

독공(獨功) 김철이 보내는 사람을 변경하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보내는 사람 변경하러 가기 닫기 독공(獨功)이란 판소리 가객(歌客)들이 득음(得音), 즉 소리의 경지에 오르기 위하여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 독공창(獨功唱)은 폭포 소리를 이겨내게 하거나 외부소리와 섞이지 않는 토굴 속에서 반사음으로써 창법을 교정하는 판소리 특유의 발성 수련이다. 그러나 이 독공이란 단어가 판소리를 전공하는 소리꾼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고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독공이란 단어는 세상천지 머리를 하늘로 두고 두 발을 땅을 디디며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분명히 해당되며 관련이 있는 단어임에 틀림이 없다.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본다면 세상 사람은 누구나 이 독공이란 ..

작품 발표작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