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와 개미 2부작 1부 김철이 세상은 날이 갈수록 과학 문명의 혜택을 등에 업고 윤택한 걸음을 재촉하는데 사람들의 인심은 날이 갈수록 야박해지고 각박해지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전엔 낯선 길을 가다 길을 몰라 어느 누구를 잡고 물어보아도 본인의 갈 길이 아무리 바빠도 마치 자신들의 부모, 형제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듯 길을 묻는 이의 손목을 잡고 친절하게 목적지를 일러주는가 하면 본인이 모르는 길이라면 다른 행인들에게 물어서라도 길을 찾는 이의 목적지를 일러주곤 했었다. 한데 요즈음 인심은 어떤가? 예전처럼 그렇게 친절히 길을 가르쳐 주는 이도 없겠지만 간혹 그런 사람이 있다손 치더라도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는 이의 마음도 모르고 마치 치안이나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하는 것이 태반이다. 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