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도자'는... '좋은 지도자'는... 침팬지 집단에서 좋은 지도자는 평화를 유지하는 지도자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작은 새끼들의 싸움도 말립니다. 새끼들의 싸움을 말리지 않으면 어미들의 싸움이 되기 때문이죠. 어린이집에서도 이런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더군요. 그러다 보니 싸움을 말리는 능력은.. 고도원 편지 2020.04.16
쇠나팔이 울렸다 쇠나팔이 울렸다 쇠나팔이 울렸다. 나팔 소리는 꼬리를 높이 쳐들고 떨렸다. 일렬종대의 선두와 후미가 좌우로 갈라지면서 종대는 횡대로 바뀌어갔다. 다만 한줄기, 홑겹의 횡대였다. 횡대의 뒤는 물이었다. 진도 쪽 봉우리에서 봉화는 계속 올랐다. 적들은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 고도원 편지 2020.04.15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밥을 먹고 무얼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 말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가 곧 당신이라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일에 대한 고민은 삶에 대한 고민이며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어떻게 살아낼 .. 고도원 편지 2020.04.14
출근길 출근길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성취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일을 수행하느냐이다. 그것은 출근길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어떤 때는 출근길이 기쁨 자체다. 햇살을 받으며 평온하게 걷거나 차를 타고 달리면서 유쾌한 기분을 만끽한다. 또 어떤때는 똑같은 그 길이 시간을 앗아.. 고도원 편지 2020.04.13
'할아버지가 꼭 붙잡아줄게'(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1) '할아버지가 꼭 붙잡아줄게'(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1) 아주 오래전 TV에서 유치원생들에게 '자신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탈 때, 이것(자신감)이 있으면 보조바퀴를 뗄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던 기억을 되살려... 코로나 때문에 개학이 연기되어, 벌써 두 번째 이.. 고도원 편지 2020.04.10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에 동참하면서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에 동참하면서 바람이 분다. 하늘은 달빛을 안고 가느린 봄 꽃 허리에 안긴다. 사람이 산다. 쉬는 숨에 한숨이 배인다. 이집도, 저집도 후이후이 힘들지만 안아주지 못함이 서럽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진다. 힘들다고 살아야한다고 도와달라고 아우성이다. .. 고도원 편지 2020.04.09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0)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0)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인을 강타하고 있는 이 즈음 저는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고맙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그동안의 내 생활이 너무 번잡하고 소란스러웠.. 고도원 편지 2020.04.08
외손자를 위한 동시 2편('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9) 외손자를 위한 동시 2편('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9) 요즈음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독자들의 감명깊은 글을 읽으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마음에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개나리처럼 앙증맞은 외손자 둘(6살, 5살)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린이집을 .. 고도원 편지 2020.04.07
희망을 기다리며...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8) 희망을 기다리며...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8) 벚꽃 아래에서 여린 마음, 꽃이 되어 흩날리다 하늘 중턱 어디쯤에 앉았다가 손 얹어오는 삶에 후드득, 소리내지 못하고 떨어지다 떨어진 꽃잎 절실한만큼 뿌리로 스며들다 새로운 날, 소망이 되어 부풀어 오르리라 2년 전, 쉼없이 달리던 .. 고도원 편지 2020.04.06
댓글도 사랑이다!('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7) 댓글도 사랑이다!('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7)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3가지〉 1.젊은이들 2.눈물 3.가난(마음이 상한자) '20대의 영혼을 병들게 한 罪,큰 罪다!' •우리가 어찌할꼬!!! 절규가 있는 민족에게 3천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를 만.. 고도원 편지 2020.04.03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실제적인 위협이 있든 없든, 두려움이라는 정서적 경험에 직면하고 마음을 열면 우리는 선 위로 올라가 자신의 내재적 자원에 다가간다. 이성과 명료함, 용기와 연민이 일어난다. 도망치는 것은 무력감과 두려움을 확대할 뿐이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 고도원 편지 2020.04.02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당신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또한 반드시 그래야 한다.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을, 신조차 그보다 나은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당신만이 갖고 있다. - 프랑크 베르츠바흐의《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중.. 고도원 편지 2020.04.01
친정엄마가 캔 봄 쑥 한 바구니(사회적 사랑의 거리6) 친정엄마가 캔 봄 쑥 한 바구니(사회적 사랑의 거리6) 꽃샘추위. 코로나를 피해 아이들과 친정으로 향했다. 추운 줄 알면서도 칠십 넘은 친정 엄마에게 봄나물을 캐러 가자고 조르는 사십 넘은 딸. 운동 부족으로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등을 밀어주며 그렇게 도착한 산. 한 줌이나 캤을까. .. 고도원 편지 2020.03.31
어른의 따뜻한 양보(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5) 어른의 따뜻한 양보(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5) 저는 대한민국 남단 거제도에 살고 있습니다. 거제도는 조선경기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얼마전 직장동료에게 들은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 고도원 편지 2020.03.30
프란시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프란시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전 세계 인류 모두가 힘들고 고통스런 시기와 상황을 보내고 있는 지금, 교황의 메세지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주어 종교와 종파를 떠나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김인애올림 Beautiful message from holy father Pope Francis He says, "Rivers do not drink their own water; t.. 고도원 편지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