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순교의 길 김철이 비안네 우리는 매년 구월이면 반복하여 순교자성월을 맞는다. 이뿐 아니라 순교자성월이 돌아올 때마다 나태해진 우리의 신앙생활에 채찍질을 가하는 뜻에서 박해 시대를 거쳐 영광의 순교 월계관을 받으신 한국 순교 성인 성녀들이 걸으신 피의 순교 길을 따라 걸어보리라는 굳은 결심으로 신앙생활에 임해보지만, 며칠 되질 않아 동상이몽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통에 매년 구월의 다짐을 물 흐르듯 흘려보냈던 체험을 숱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했던 신앙적 병폐를 떨쳐버리고 다시 한번 일어나 재산도 천륜도 목숨도 헌신짝 버리듯 하고 십자가의 길을 따랐던 순교 성인 성녀들의 삶을 우리 가슴에 쟁이는 뜻에서 주변에서 흔히 뵐 수 있는 몇몇 한국 순교 성인 성녀들의 순교의 길을 묵상해 보기로 하자 첫 번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