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오밥나무처럼 강하다 지난 8월에 아프리카 말라위에 구호 활동을 다녀왔 다. 그 지역은 말라리아 상존 지역인데다 급성 감염병 인 ‘원숭이두창’이 만연하여 WHO에서 공중보건 비상 사태까지 선포되어 지금은 아프리카에 가지 않는 게 좋겠다고들 만류하였다. 하지만 수혜자들이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나는 일정을 미룰 수 없었다. 부담을 안고 출발했지만 막상 여러 난관을 겪게 되 었다. 특히 이동 과정에서 그러했다. 최종 목적지에 도 착하기까지 30시간, 현지에서 돌아오는 데 무려 48시 간이 걸렸다. 항공사 측에서 몇 시간씩 돌아서 가는 일 정으로 변경하는가 하면, 귀국길에는 아디스아바바 공항의 트랜짓 과정에서 여행객을 오버 부킹으로 받 아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하루를 붙잡혀 있어야 했다. 아디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