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지기 신부님의 오늘의 말씀 17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d1wEa6DST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바르티매오” 우리의 생활 안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모두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사연과 상황 속에 살게 되기에 겉으로 드러난 지금의 현실은 과거의 모든 것들이 쌓이고 연관되어 나타나며 또 그것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활하면서 이름이라도 알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특별한 인연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복음 속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 주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는 이 ..

영적♡꿀샘 2024.11.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cE_q5P5Pg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위령의 날 둘째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위령성월을 맞이하고 두 번째 날에 우리는 위령의 날을 지냅니다. 첫째 날 모든 성인의 대축일을 이어가는 위령의 날은 그 주인공들을 같은 대상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둘째 미사 속에서 그들의 또 다른 특징. 그들이 모두 ‘철부지들’에 해당하는 이들임을 알게 됩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신앙이나 신앙생활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일들은 흔합니다. ‘믿음이 깊지 못하여’, 또는 ‘아는 것이 ..

영적♡꿀샘 2024.11.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0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AHD-QWnmr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세상에 오신 예수님. 하느님께서 우리를 모르실 리 없지만 그럼에도 직접 세상에 오신 주님 앞에는 세상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둘러보시며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선언과 불행선언이 이루어지는 이 곳에 사람들은 다양한 사연과 내용을 가지고  모여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들을 향해 내려지는 ‘선언’은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고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인지 ..

영적♡꿀샘 2024.11.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3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zRbxz7PIU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성경을 읽는 요령이 따로 있지 않고, 또 처음부터 끝까지 읽든, 혹은 몇 부분을 골라 읽든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또한 동시에 그때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속의 하느님의 모습은 언제나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인내심으로 가득하십니다. 처음 사람이 죄를 짓고 당신과 함께 살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사람은 점점 더 하느님을 멀게 대했지만 하느님은 부단히도 사람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십니다. 사람은 자신의 잘못으로 하느..

영적♡꿀샘 2024.10.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3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gDfPK2syX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길을 지나치는 예수님께 던져진 이 질문은 2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 받을 사람은 적고 그 나라는 좁디 좁은 길로 가야 하는 곳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의 생각에 주님은 틀리지 않다고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주님의 말씀에 우리는 심각해집니다. 하늘나라를 이야기하시는 주님이시라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그 나라는 들어가기 힘들고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를 들..

영적♡꿀샘 2024.10.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URe0uEgQ-0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 안으로 오신 하느님의 고민은 그분이 왜 세상에 오셨는지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이미 하느님의 나라를 잊어버리거나 왜곡된 상태에 놓여 있는 이스라엘을 보여줍니다. 또한 지금도 그 가르침을 놓쳐버린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이야기의 도구는 그 대상과 연결되는 면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지금 이 비유를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자씨를 본 적도 없는 ..

영적♡꿀샘 2024.10.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4lA4G3YJr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신 예수님이 돌아오신 후 하신 일은 제자들 중 열두 명의 사도들을 세우신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따라나선 제자들이 많았지만 그들 중 열둘은 주님이 하신 일을 이어받아 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곧 따름을 넘어 지시한 일을 수행해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는데, 그들이 누군지를 살피고 그들의 사연과 면모를 살피는 것보다 그들 모두에게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 주어졌음이 중..

영적♡꿀샘 2024.10.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d1wEa6DST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바르티매오” 우리의 생활 안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모두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사연과 상황 속에 살게 되기에 겉으로 드러난 지금의 현실은 과거의 모든 것들이 쌓이고 연관되어 나타나며 또 그것은 결과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활하면서 이름이라도 알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특별한 인연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복음 속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 주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는 이 ..

영적♡꿀샘 2024.10.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vSZStC6Pk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우리 삶에서 이유를 모르는 불행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그 이유를 묻곤 합니다. 그리고 나름 그 이유를 찾는 것도 우리의 습관입니다. 무엇이든 이유가 있으니 결과가 있다는 식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이해하지 못할 불행한 일들이 자주 생겨나고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예수님에게 십자가형을 선고하게 되는 빌라도는 주님 앞에서 그분의 죄를 묻지 못하고 스스로 그 책임에서 비키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늘 복음 속 그의 모습은..

영적♡꿀샘 2024.10.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T4JWh5T8T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예로부터 절기를 아는 것은 큰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뜻했습니다.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수확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삶과 연결되는 내용이었고, 하늘과 바람 등의 자연을 통해 얻는 지식들 또한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혜였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밖의 상황을 바라봐야 하고 그 내용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영적♡꿀샘 2024.10.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3jddQ-0Pd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안에 사신 구원의 역사를 알고 있는 신자들은 하느님의 선택이 세상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내려진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또 어겨 더 이상 심판 외에 희망이 없어 보이는 세상에 관한 생각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의 생애 동안 드러난 세상의 모습은 하느님의 뜻을 알면서도 어기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런 세상에 오셔서 심판..

영적♡꿀샘 2024.10.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MsqnjKBZy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누군가는 신앙을 말할 때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시고 보여주신 모범에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틀리지 않은 표현이지만 동시에 그 내용이 마치 ‘의무’을 강요당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구원’을 기대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바짝 마른 장작처럼 힘든 장면을 상상하게 됩니다. 구원에 대해 열망하는 것은 좋지만 그 내용이 마치 하느님을 무서운 심판자로 대하는 것과 쌍벽을 이루는 ‘어지러운 신앙’이 그려집니다..

영적♡꿀샘 2024.10.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QC69ft63k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엄한 가정에서 자란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어머니 혼자 가정을 책임지시는 가정이니 세세히 다 돌봄을 기대할 수는 없었겠지만 어머니는 ‘무서운 분’이라는 이미지로 존재하시고 거의 모든 시간은 형제들끼리 혹은 홀로 해결해야 하는 하루였습니다. 집에 ‘통금시간’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신 ‘원칙’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집에 들어올 때까지 어머니는 주무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집에 가족이 다 들어올 때까지 기도 상에 촛불은..

영적♡꿀샘 2024.10.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m7l_UcOrJ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요즘 신자 재교육으로 오랜만에 간단한 교리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에게 성당에 나오는 이유들을 물어보면 그 대답이 한결같은 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쩌면 지금 시대가 그렇고 또 신자들에게도 이 대답 외에 다른 것을 듣는 것은 어렵지 싶습니다. 누군가는 ‘다 다른게 아닌가?’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을 보면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는 가르침 하나를 만..

영적♡꿀샘 2024.10.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n5BLldoLA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저는 자주 상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요즘은 좀 많이 줄었고 흐릿하긴 한데, 그것은 우리 신자들이 자신들이 사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느낌으로, 예수님의 모습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곧 ‘보이는 신앙’의 주인공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누군가가 말하는 ‘구원’에 대한 꿈과 ‘심판’ 앞에서의 자세에 대한 생각 같은 것은 좀 내려놓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 대로 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복음 속 ..

영적♡꿀샘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