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266

졸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 채유호 시몬 신부님(효명중·고등학교 교목)

졸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 채유호 시몬 신부님(효명중·고등학교 교목) (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94196¶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졸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 채유호 시몬 신부 효명학교에 부임해 온 지 만 2년이 됐습니다. 12월 말, 1월 초가 되면 학교는 3년간 정들었던 제자들을 상급학교로 보내며, 석별의 정을 나누기 위해 분주해...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4.01.18

주님께서 뽑으시는 기준 |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초전성당 주임)

주님께서 뽑으시는 기준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초전성당 주임) 엘리압 - 하느님이 사람을 바라보시는 기준이 미흡한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바로 이 친구가 하느님의 선택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사람들처럼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훗날 골리앗과의 싸움을 앞두고 형들에게 안부를 묻고자 찾아간 다윗에게 엄청난 적대감을 표출하기까지 합니다. “네가 어쩌자고 여기 내려왔느냐? 광야에 있는 몇 마리 안 되는 양들은 누구한테 맡겼느냐? 내가 너의 교만과 못된 마음을 모를 줄 아느냐? 너는 싸움을 구경하러 온 것이 분명하다.”(1사무 17,28) 엘리압은 다윗이 무책임하다고 꾸짖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의 내면을 그릇되이 해석해서 다윗이 전혀 품고 있지 않은 의도까지 억측해서 강..

사제의 공간 2024.01.17

신앙은 만남이고 체험입니다 | 오경섭 안젤로 신부님(몽탄 본당)

신앙은 만남이고 체험입니다 오경섭 안젤로 신부님(몽탄 본당) 거룩하고 기쁜 성탄의 축제를 마치고 평범한 일상 으로 돌아가는 연중시기의 첫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고 이제 또다 시 당신을 찾아 나서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질문 을 던지십니다. “무엇을 찾느냐?” 이 질문에 대해 무엇 을 찾는지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대신 ‘어디에 묵고 계 시는지’를 묻고, 예수님은 ‘와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 놓여있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하느님의 보호와 은총과 지혜를 구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합니다. 이 신앙생활의 이유 가 어쩌면 예수님의 ‘무엇을 찾느냐’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그 이유에 합당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그..

사제의 공간 2024.01.14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 : 자연법 | 박종우 야고보 신부님(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윤리신학 교수)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 : 자연법 박종우 야고보 신부님(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윤리신학 교수) 본당에 나가 특강을 하다 보면 신자분들께 “신 부님, 이것은 죄인가요, 죄가 아닌가요?”라는 질 문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면 저는 마태오복음 19장 16절의 부자 청년의 질문이 떠 오릅니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이는 모든 신앙인 이 품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윤리적 선 이 우리의 삶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어 떻게 그것을 실천해야 할지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다소 의아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이야 기하는 윤리는 때로는 엄격해 보이며 세상의 흐름 과 동떨어져 있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교회의 윤리적 가르침에..

사제의 공간 2024.01.13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 | 강 디에고 신부님(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 강 디에고 신부님(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이 올해도 찾아왔습 니다. 여전히 우리를 분리 시키는 분열을 극복하고, 예수님께서 요청하신 일치 (요한 17,20-21)를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헌 신이 필수적인 일입니다. 대전교구도 교회 일치 운 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데, 올해 1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원신흥동본당 에서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지낼 것입니다. 하지만 개신교 형제들과 의 관계를 증진하려는 이 위대한 헌신은 더 많은 신자 들의 지속적인 훈련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올해 기도의 주제는 부르키나파소의 그리스도인들이 준비했고 제안한 주제는 “주 너의 하느님을 ..

사제의 공간 2024.01.12

“와서 보아라.” | 우종선 라우렌시오 신부님(남창성당 주임)

“와서 보아라.” 우종선 라우렌시오 신부님(남창성당 주임) 세례자 요한은 이미 자신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에 대 하여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보다 앞서신 분, 하 느님의 어린양, 하느님의 아드님’(요한 1,29-34 참조)이라 고 증언하였습니다. 드디어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의 신앙, 예수님께 대 한 믿음에 대하여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줍니다. 먼저 세 례자 요한의 모습에서 본보기를 찾아보고, 예수님의 초대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찾 아내야 할 것입니다. 요한은 어머니 엘리사벳의 뱃속에서부터 예수님을 알아보았고, 그 이후로도 철저히 ‘예수님 중심’의 삶이 었습니다. 훌륭한 선지자, 예언자로서 덕망 있는 삶을 살았기에 많은 이들이 그를 따를 수밖에 없었습..

사제의 공간 2024.01.11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보이신 하느님 | 채유호 시몬 신부님(효명중·고등학교 교목)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보이신 하느님 | 채유호 시몬 신부님(효명중·고등학교 교목) (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93976¶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보이신 하느님 / 채유호 시몬 신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철부지’라는 단어는 ‘철없는 어린 아이’를 뜻합니다. ‘철’이라 함은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을 뜻하기에 ‘사리분별...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4.01.10

가톨릭교회 이주민 사도직의 뿌리는 무엇일까? | 김민 사도 요한 신부님(예수회 한국관구_예수회 인권연대)

가톨릭교회 이주민 사도직의 뿌리는 무엇일까? | 김민 사도 요한 신부님(예수회 한국관구_예수회 인권연대) (클릭):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81 가톨릭교회 이주민 사도직의 뿌리는 무엇일까?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가톨릭교회는 어떻게 해서 이주민 사도직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 물음은 조금 다듬을 필요가 있다. 일단 이주민 사도직이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함의가 매우 근대적이다. 오 www.catholicnews.co.kr

사제의 공간 2024.01.08

꿈을 이루는 사람들 | 허진혁 바오로 신부님(교구 사회복지국 차장)

꿈을 이루는 사람들 허진혁 바오로 신부님(교구 사회복지국 차장) 여러분은 꿈이 있습니까?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보통 직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꿈이란 것은 단순히 어떤 직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꿈속에는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바래오는 근원적인 갈망이 담겨 있고 인생 가치관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덧칠된 내 모습이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바로 생생 한 자기 자신인 것이 바로 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 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나아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어떤 구체적 인 행동을 시작할 때 꿈은 비전이 됩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비전을 통해 꿈을 이뤄낸 사람입 니다. 왜냐하면 ..

사제의 공간 2024.01.07

별이 빛나는 밤에 | 김영재 콘스탄티노 신부님(천안쌍용3동 주임)

별이 빛나는 밤에 김영재 콘스탄티노 신부님(천안쌍용3동 주임)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요한1,9). 주님, 세상 모든 민 족들이 당신을 경배 하리이다(화답송). 하느님께서는 목자 들에게는 천사를 통 하여(루카 2,8-20), 이방인 동방 박사들 에게는 별을 통하여, 온 예루살렘에게는 동방 박사들 을 통하여 이 기쁜 소식을 우리 모두에게 알려주셨습 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구세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왔지만, 막상 동방 박사들을 통하여 구세주의 탄생을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은 가슴 에 품고 있던 신앙과 희망을 내려놓습니다. 구세주를 경배하려는 어떠한 관심이나 몸짓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동방 박사들은 밤하늘의 별들 중에서 특별한 별을 보고 그 별은 이스라엘..

사제의 공간 2024.01.06

그 무렵 | 김동영 라파엘 신부님(청라 본당 보좌)

그 무렵 김동영 라파엘 신부님(청라 본당 보좌) 그 무렵. 확신하기에 참 모호한 시간입니다. 알 것 같지만 아직 풀리지 않고 감추어진 물음들로 인 하여 주저함과 망설임이 남아있는 시간, 여지를 둔 시간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민족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낸 사건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주님 공현 대축 일도 한 편으로는 그런 것만 같습니다. 성탄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아 무엇이 꿈이고 무 엇이 현실인지 그 경계가 흐릿한 그 무렵입니다. 성탄 시기를 마무리하고 곧이어 연중시기를 맞이 해야 하는 그 무렵입니다. 이미 깨어 기다려온 아 기 예수님을 마침내 만나 뵌 기쁨과 다시 새롭게 한 해를 살아내야 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 되지 않 은 막막함이 공존하는 그 무렵입니다. 그 무렵에 우리는 떠오른 주님의 별의 인도를 받 아..

사제의 공간 2024.01.05

잠 못 이루는 예루살렘 | 장세명 안드레아 신부님(아미성당 주임)

잠 못 이루는 예루살렘 장세명 안드레아 신부님(아미성당 주임) 찬미 예수님. 주님 탄생의 기쁨이 온누리에 가득한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베들레헴의 구유에서 양친과 목동들이 함께한 예수 님의 탄생-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일어난 사건이었습 니다. 이제 주님의 탄생이 별의 인도를 통해서 이방인인 동방 박사들에게 알려지고, 그들은 유다인들의 임금 이신 분을 경배하러 출발해서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바빌로니아에 의해 멸망한 유다왕국의 수도였던 예 루살렘에 이르러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의 방문 목적을 밝힙니다. 이로 인해 주님의 탄생을 전혀 알지 못했던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이제 동방 박사들은 유다인들의 임금의 탄생을 경배드리려 출발 한 순례자인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 탄생의 기쁜..

사제의 공간 2024.01.04

하느님 나라의 입시 | 채유호 시몬 신부님(효명중·고등학교 교목)

하느님 나라의 입시 | 채유호 시몬 신부님(효명중·고등학교 교목) (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93797¶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하느님 나라의 입시 / 채유호 시몬 신부 연말이 되면 학교는 어김없이 바빠지고 정신이 없습니다. 기말고사 출제부터 성적 처리, 그리고 생활기록부 작성 등 선생님들의 업무가 과중되는 시기이며,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4.01.03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 이수락 요한보스코 신부님(염포성당 주임)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이수락 요한보스코 신부님(염포성당 주임)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품고 이 새해를 맞이합니다. 사람마다 바라는 것이 다르다 할지라도, 한 가지 공통 된 것은 ‘마음 편히 사는 것’입니다. 평화입니다. 사람이 면 누구나 평화를 바랍니다. 다툼이나 전쟁 없이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원합니다. 그 러나 평화는 쉽지 않습니다. 새해의 첫날인 오늘을 교 회에서 ‘평화의 날’로 정한 데에는 깊은 이유가 있습니 다. 이 한 해 동안 이 세상과 이 땅에, 그리고 우리 사이 와 우리 마음속에 평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자는 다 짐입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의 일꾼으로서 이 땅에 평 화를 이룩하자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평화란 무엇입니까? 말은 쉽게 하지만, 정작 평화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

사제의 공간 2024.01.02

프란치스코 교황님 성하의 제5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요약) | 인공 지능과 평화

프란치스코 교황님 성하의 제57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요약) 인공 지능과 평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총의 때인 새해를 시작하 며, 하느님의 백성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평화를 향한 저의 간절한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지능은 우리가 창조주께 받은 존엄을 표현하 며, 과학과 기술은 인간 지능의 창조적 잠재력이 빚 어낸 빛나는 성과입니다. 과학과 기술의 뛰어난 성취 덕분에 인류의 삶을 괴롭히고 커다란 고통을 불러일 으켰던 수많은 질병을 치료하였습니다. 반면에 기술과학의 발전 가운데 어떤 것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 협하고 우리 공동의 집을 위태롭게 만들지도 모릅니 다. 새로운 디지털 도구들은 커뮤니케이션, 공공 행 정, 교육, 소비, 개인 상호관계, 그 밖에 우리 일상생 활의 수..

사제의 공간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