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 27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4.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4.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4734&path=20220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44.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아파트 한 뼘 열린 창문으로 미세먼지가 들어와 청소해도 이튿날이면 다시 까만 먼지가 닦인다. 가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5월 말인데도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8.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3. 아버지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3. 아버지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4329&path=20220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43. 아버지 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가로수마다 초록이 무성한 잎으로 옷을 입고 있었다. 여름이 올 것이라는 신호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너무 가문 나머지 곳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8.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2. 너를 위한 사랑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2. 너를 위한 사랑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3871&path=20220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42. 너를 위한 사랑 새벽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아파트를 나와 성당까지 이르는 담 옆을 걸었다. 바닥에 소복이 쌓여있는 꽃잎을 보니 분명 아카시아 꽃이었다. 담벼락 너머에 아카시아 나무들이 살고 있었는데 여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7.2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1. 봄바람이 분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1. 봄바람이 분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3442&path=20220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41. 봄바람이 분다 베란다에 노는 화분이 있어 상추씨를 뿌렸다. 면적은 좁지만 혹시나 싶어 비교적 많은 씨앗을 뿌리고 덮었더니 단 이틀 만에 솜털 나오듯 연둣빛 새싹들이 소복이 자라고 있었다. 쉬고 있는 또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7.2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0.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0.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2970&path=20220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40.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금요일마다 남대문과 서울역 파출소 앞에서 노숙인들에게 밥을 나누는 수녀님이 있다. 루시아 수녀님. 나는 이 수녀님을 ‘서울역의 성녀’라고 부른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는 20여 년 동안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7.1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9. 평화가 너희와 함께!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9. 평화가 너희와 함께!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2507&path=20220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9. 평화가 너희와 함께! 이른 봄 출근할 때 보도블록을 걷다가 촘촘히 박힌 바닥 돌 틈 사이에서 피어난 민들레를 보았다. 얼마나 대견스럽던지 끝까지 살아서 버텨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도 내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7.06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8. 부활절 아침에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8. 부활절 아침에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2068&path=20220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8. 부활절 아침에 곳곳에 봄꽃들이 피어나니 제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사람들이 꽃을 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고 있다. 화사한 꽃들이 코로나로 죽은 것처럼 꽁꽁 언 우리 마음을 녹이는 듯 얼굴마다 밝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6.2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7. 부활의 희망으로 십자가를 지며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7. 부활의 희망으로 십자가를 지며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1643&path=20220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7. 부활의 희망으로 십자가를 지며 출퇴근하며 오고 가는 길에, 문득 올려다본 빌딩들에 환히 밝혀져 있는 불빛을 보게 되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 산처럼 높은 건물에 층층이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6.2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6. 우리의 봄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6. 우리의 봄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1181&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6. 우리의 봄 겨우내 가물다가 요사이 봄비가 한 번 내리고 나니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뿌연 연둣빛 옷자락을 드러냈다. 가로수를 품고 있는 몇 줌의 흙에도 여린 초록빛 새싹들이 드리운 것을 보니 너무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6.1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5. 아버지의 집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5. 아버지의 집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0744&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5. 아버지의 집 지금은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농사일을 할 때에 돈으로 임금을 계산하기보다 이웃끼리 서로 ‘품앗이’를 해주는 좋은 풍습이 있었다. 그날은 어른들이 집에 안 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6.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4.주님과 나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4.주님과 나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0334&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4.주님과 나 출가한 스님들이 절에 들어가시면 먼저 행자 생활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절에서 가장 미천해 보이는 일을 하면서 마음수련도 함께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수녀원도 비슷하다. 입회 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6.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3. 내 그리움의 자리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3. 내 그리움의 자리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9846&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3. 내 그리움의 자리 어린 시절 언니 오빠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집에 있고 싶지 않아서 어머니를 따라 밭으로 가곤 했다. 두 고개를 넘어가야 우리 밭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큰 고무 대야에 점심때 먹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2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2. 봄 그리고 광야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2. 봄 그리고 광야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9472&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2. 봄 그리고 광야 봄이 올 듯 말 듯 추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도심에서 가장 빨리 봄이 피어나는 자리는 아마 사람들의 옷인 것 같다. 봄이면 산과 들에 요목조목 물드는 분홍과 노랑 빛깔의 옷을 입은 사람이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1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1. 내 눈의 들보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1. 내 눈의 들보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9105&path=2022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1. 내 눈의 들보 농사지으러 강화로 들어가기 전에 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었다. ‘사랑반’에서 네 살 아이들을 돌보며 나는 거의 엄마가 되었었다. 웅얼거리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에 아주 분명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1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0. 희망이 있는 이들의 삶의 밝기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0. 희망이 있는 이들의 삶의 밝기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8694&path=2022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0. 희망이 있는 이들의 삶의 밝기 우리나라의 밤은 정말 밝다. 숲을 이룬 거대 빌딩과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리는 저 위의 밤하늘과 대조적으로 빛난다. 쉴 새 없이, 잠잘 새 없이 밝은 빛이 보기에 좋지만은 않게 여겨진다. 몇 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