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 3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3. 내 그리움의 자리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3. 내 그리움의 자리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9846&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 자취 안에서] 33. 내 그리움의 자리 어린 시절 언니 오빠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집에 있고 싶지 않아서 어머니를 따라 밭으로 가곤 했다. 두 고개를 넘어가야 우리 밭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큰 고무 대야에 점심때 먹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2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2. 봄 그리고 광야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2. 봄 그리고 광야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9472&path=2022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2. 봄 그리고 광야 봄이 올 듯 말 듯 추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도심에서 가장 빨리 봄이 피어나는 자리는 아마 사람들의 옷인 것 같다. 봄이면 산과 들에 요목조목 물드는 분홍과 노랑 빛깔의 옷을 입은 사람이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1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1. 내 눈의 들보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1. 내 눈의 들보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9105&path=2022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1. 내 눈의 들보 농사지으러 강화로 들어가기 전에 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었다. ‘사랑반’에서 네 살 아이들을 돌보며 나는 거의 엄마가 되었었다. 웅얼거리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에 아주 분명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1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0. 희망이 있는 이들의 삶의 밝기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0. 희망이 있는 이들의 삶의 밝기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8694&path=2022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0. 희망이 있는 이들의 삶의 밝기 우리나라의 밤은 정말 밝다. 숲을 이룬 거대 빌딩과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리는 저 위의 밤하늘과 대조적으로 빛난다. 쉴 새 없이, 잠잘 새 없이 밝은 빛이 보기에 좋지만은 않게 여겨진다. 몇 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5.0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9. 하느님의 시선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9. 하느님의 시선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8304&path=2022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9. 하느님의 시선 날씨가 무척 차갑다. 20년 입은 겨울 점퍼를 보며, 수녀님들은 더 따뜻한 것으로 하나 사라고 하는데 정이 들어 그것도 쉽지 않아 오늘도 입고 나왔다. 아직 따뜻하기만 한데, 아마도 유행하는 옷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4.2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8. 담대하게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8. 담대하게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7795&path=2022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8. 담대하게 겨울철 저녁은 참 빨리도 찾아온다. 밤도 낮처럼 밝은 도심의 거리에서 문득 떠오른 달빛이 정말 반가웠다. 제아무리 밝은 가로등이 많아도, 저 높은 빌딩의 불빛과 십자가의 네온사인이 곳곳에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4.2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7.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7.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7405&path=2022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7.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강화에 살 때에는 문만 열면 자연과 맞닿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그러니 어쩌다가 미세먼지로 공기가 안 좋은 날이면 온종일 심각한 기후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곤 했다. 그런데 같은 시각에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4.1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6. 누구를 위하여?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6. 누구를 위하여?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6962&path=2022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6. 누구를 위하여? 어렸을 때부터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마 농부이신 부모님께서 늘 아침 일찍 일어나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따라서 일어났던 것이 습관이 된 듯하다. 아버지께서는 새벽부터 방마다 아궁이에 불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4.06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5. 세상이라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요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5. 세상이라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요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6566&path=2022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5. 세상이라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요 바람이 차다. 시골에서 살 때에는 산자락 아래로 고이는 바람을 나무가 막아주어 트인 골을 따라서 휘돌아 마을 밖으로 나가니 내 얼굴에 닿는 바람이 아프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도심의 빌딩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3.3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4. 새해, 사랑으로 희망하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4. 새해, 사랑으로 희망하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6147&path=2021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4. 새해, 사랑으로 희망하다 반지하 셋방부터 시작한 강화에서의 생활을 2021년 12월 31일 자로 마무리하였다. 얼마 전 새 소임을 받으면서 조금은 믿기지 않는 마음이 컸었다. 한 번도 이곳을 떠나 다른 소임을 한다는 생각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3.2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3. ‘말씀’이 오셨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3. ‘말씀’이 오셨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5721&path=2021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3. ‘말씀’이 오셨다 땅이 꽁꽁 얼었다. 겨울다운 추위가 온 것이다. 매서운 추위를 지낸 땅에 농사를 지으면 해충 없이 풍작을 할 수 있다고 어르신들은 말씀하신다. 실제로 밋밋한 겨울을 지냈던 요 몇 년간은 낯선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3.16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2. 모든 것은 그분의 계획이었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2. 모든 것은 그분의 계획이었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5319&path=2021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2. 모든 것은 그분의 계획이었다 이제 제법 겨울바람이 성글게 부는 겨울이다. 우리 공동체는 산 밑에 자리해서 그런지 마을의 다른 집들에 비해 기온이 4℃ 정도 더 낮다. 그러니 처음 이곳에서 겨울을 맞이하시는 수녀님들은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3.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1. 저마다의 길에서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1. 저마다의 길에서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4876&path=2021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1. 저마다의 길에서 겨울바람이 잦은 것을 보니 이제 깊은 겨울로 들어가나 보다. 농부에게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이듬해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수녀님들은 요즘 한창 올해 추수한 곡식을 손질하여 내년에 먹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3.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0. 기다림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0. 기다림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4416&path=2021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0. 기다림 어린 시절 나는 아주 작은 섬에서 살았다. 정말 작은 섬이라 이웃집에 일어나는 일들을 서로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 부두에서 배를 타고 3시간 이상을 들어와야 했던 때였고 배는 하루에 단 한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2.2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9.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9.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3960&path=20211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9.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수도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나는 마치 수녀원에 입회하는 것이 ‘죽음’과도 같이 느껴졌었다.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가는 것이었으니 정말 죽는 마음으로 입회했다. 많은 것이 달랐지만, 그중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