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 3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8. 섬긴다는 것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8. 섬긴다는 것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3485&path=20211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8. 섬긴다는 것 우리 공동체에 막둥이 수녀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몇 년 전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져서 올해부터 이곳 공동체로 와서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런데 이제 일 년도 안 되었는데 건강이 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2.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7. ‘때’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7. ‘때’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3055&path=20211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7. ‘때’ 쌀쌀해지는 걸 보니 가을이 깊어지고 있나 보다. 그런데 문득 들판을 보니 추수가 끝난 논에는 철새들이 날아가다가 요기할 이삭만이 짚더미로 남아 겨울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2.0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6.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람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6.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람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2550&path=20211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6.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람들 땅을 돌보면서 땅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다른 생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처음 농사짓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씨앗을 뿌렸고, 또 씨 뿌린 대로 열매가 나오는 것이 너무나 신기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1.26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5. 우리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5. 우리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2071&path=2021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5. 우리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강화도에는 인천교구의 신학교가 있다. 우리 공동체는 인근에 있다 보니 매일 아침 신학교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데, 매일 아침 느끼는 것이지만 이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1.1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4. 나무에게서 배운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4. 나무에게서 배운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11673&path=2021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4. 나무에게서 배운다 가을이다. 밤 줍기도 이제 다 끝나고, 들풀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서늘함이 산자락에 드리웠다. 가을이면 으레 잎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날이 추워지니 견디다 못해 떨어지려니 생각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1.1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3. 아버지와 나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3. 아버지와 나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11179&path=2021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3. 아버지와 나 나는 6남매 중에 막내로 태어났다. 아주 늦둥이라 나의 기억 속에 부모님은 늘 할아버지와 할머니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아버지를 “아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 다섯 살 때에도 나는 “아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2.01.0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2. 배추벌레를 잡으며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2. 배추벌레를 잡으며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10739&path=2021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2. 배추벌레를 잡으며 오늘은 지난 8월에 심은 김장배추밭에서 일했다. 일이라기보다 배춧잎 사이사이를 보며 배추벌레를 잡는 작업이었다. 이제 어린잎들이 배춧속을 만들기 위해 잎을 오므리고 있어서 오히려 상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2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1. “우리”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1. “우리”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10318&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1. “우리” 지난봄 밤꽃향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새 밤이 떨어지고 있다. 이른 새벽, 안개 자욱한 산을 밤 주우며 걸으니 ‘정말 가을이구나!’ 싶다. 오르다가 내려오는 길에 바닥을 보면 줍지 않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2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0. 땅 같은 사람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0. 땅 같은 사람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9716&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0. 땅 같은 사람 지난해 늦은 봄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우리 곁의 좋은 이웃인 솔아 아빠려니 생각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밭에서 풀을 뽑고 있는데, “저, …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단정한 음성이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1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9. “수녀님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9. “수녀님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9321&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9. “수녀님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이곳에서 여름철마다 아이들을 위한 생태신앙캠프를 진행했었다. 캠프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휴대폰을 잠시 걷어둔다. 그러면 아이들은 ‘도대체 뭐하고 노냐’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8. 하늘이 주신 일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8. 하늘이 주신 일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8871&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8. 하늘이 주신 일 늦은 장마가 시작되어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잠시라도 비가 멈추면, 우리는 밭으로 나가 농작물들에 안부 인사를 하러 간다. 짧은 햇볕이라도 나오면 농익은 참외랑 수박, 토마토, 오이 등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7. 들을 귀가 있는 사람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7. 들을 귀가 있는 사람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8372&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7. 들을 귀가 있는 사람 요즘 우리 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물은 바로 참외다. 토종 씨앗을 얻어 심었는데, 사과 모양의 참외가 예쁘게 넝쿨을 만들어 열매 맺었다. 우리 수녀님들은 으레 가장 먼저 딴 열매는 정성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2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6. 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6. 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7917&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6. 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매미와 풀벌레 우는 소리가 한창이다. 그중에 매미는 유난히 큰 목청을 뽐내고 있다. 그 흔한 자동차 소리 하나 없는 벌레들의 하모니 속에서 나는 그들을 돌보는 숨소리로 그들과 하나가 되고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1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5.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5.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7471&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5.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땡볕에서도 풀은 정말 잘 자란다. 저 뜨거운 볕에 여린 잎 활짝 펼치며 잘도 자란다. 열심히 풀 매고 난 자리에 이틀 후면 초록초록으로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허탈한 웃음이 나오지만, 땅의 생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