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철이 비안네
뿌리도 줄기도 불멸한 데
잘난 이 못난 이 차별 않고
사시사철 뭇 가슴마다 피어 지지 않는
상사화
붉은 꽃잎이더이다.
물도 거름도 하나 주지 않고
가꾸는 손길 없어도
밤낮 가리지 않고
잡초처럼 송이송이 피어나는 짝사랑이어라
가진 자 덜 가진 자
하나 차별 없이
다 내주고도 늘 부족한 듯
내리사랑 참사랑 주지 못해
늘 피땀을 흘리시네
낮엔 해바라기요
밤엔 달맞이꽃 바라보듯
한순간 찰나도 한눈팔지 않고 따르리니
피로 피워내신 사랑의 꽃
제 영혼에 피어 영영 지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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