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김철이 비안네
오월이라 푸르른 달
어머니 품에 안고 그리는 계절
세상 갖은 화려한 꽃들
올 엄마 아리따운 성심에
죄다 시들었네
숱한 고통 다 삭이시고
드높은 하늘 내리신
장미 화관 받들 적에
하늘나라 천사들 환호하며 즐겼었지
이천 년을 하루같이
한 올 한 올 내리사랑 베푸실 적에
찌든 죄도 씻어지고
먹물 같은 죄도 희게 되니
세상 갖은 죄인들 모정으로 모시더라
꽃이면 다 꽃이더냐
생가슴 칼날로 도려내고
피눈물 강을 메워가도
하늘 뜻 받으신 성심이 참꽃이지
가장 고운 오월,
하늘 엄마 내 엄마로 오신다니
오시는 그 길섶
내 영혼 꽃씨 삼아 장미꽃 길 깔아드리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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