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꽃 | 2024년 5월 성모성월 맞이 신앙시

松竹/김철이 2024. 5. 1. 10:16

 

                        김철이 비안네

 

 

오월이라 푸르른 달

어머니 품에 안고 그리는 계절

세상 갖은 화려한 꽃들

올 엄마 아리따운 성심에

죄다 시들었네

 

숱한 고통 다 삭이시고

드높은 하늘 내리신

장미 화관 받들 적에

하늘나라 천사들 환호하며 즐겼었지

 

이천 년을 하루같이

한 올 한 올 내리사랑 베푸실 적에

찌든 죄도 씻어지고

먹물 같은 죄도 희게 되니

세상 갖은 죄인들 모정으로 모시더라

 

꽃이면 다 꽃이더냐

생가슴 칼날로 도려내고

피눈물 강을 메워가도

하늘 뜻 받으신 성심이 참꽃이지

 

가장 고운 오월,

하늘 엄마 내 엄마로 오신다니

오시는 그 길섶

내 영혼 꽃씨 삼아 장미꽃 길 깔아드리리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