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나를 구원할 분이 내 인생이라는 배에 함께 타고 계십니다.” | 김원석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부산성모병원 원목

松竹/김철이 2024. 6. 20. 08:41

“나를 구원할 분이 내 인생이라는 배에 함께 타고 계십니다.”

 

                                                                                  김원석 아우구스티노 신부님(부산성모병원 원목)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면서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서 철학과 문학을 가르친 C.S. 루이스가 이런 말을 했 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은 어려움을 벗기 위함 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누리는 평화 때문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이유가 적어도 이 믿음을 통 해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거나, 나에 게만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거나, 남들보 다 운이 많은 나이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나의 삶에 서 쉼 없이 고통이 몰려오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고, 또 실제로 죽게 되는 일이 생긴다 하더 라도, 우리는 알고 믿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를 구원할 분이 내 인생이라는 배에 함께 타고 계신다는 것입니 다. 그리고 우리는 청해야 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 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 4,38)

 

사실 아무리 작은 너울이라도 우리가 느끼는 체감 충격과 걱정은 큰 돌풍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또 사실 엄청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돌풍이 오기도 합니다. 큰 돌풍이 우리가 정신도 못 차리게 온다든지, 연속적으 로 온다든지 하는 것에 우리는 절망하지만, 그런 것도 사실 중요하겠지만, 내 인생이라는 배에 주님께서 함 께 타고 계신다는 것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가 더 중요 합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인생이라는 배를 타고 항해 를 하는 것과 모르고 항해를 하는 것과는 배 위에서의 삶이 차원이 달라집니다. 돌풍이 없는 삶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돌풍 속에서도 예수님처럼 평화를 누리는 삶 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처럼 평화로울 수 있기 때 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께서 계시기에 믿고 돌풍이 불고 배가 침몰할 거 같은 상황에서도 평화로 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고 성 모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우리는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깨닫지 못했다 뿐이지 우리 인 생의 많은 돌풍을 주님께서 잠잠케 하셨습니다. 잠잠 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몰랐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도 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 가?”(마르 4,41)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주님께서 여러분 과 함께 계심을 믿고 계신 분들은 “내 인생에는 주님 께서 계시기에 그 어떤 돌풍에도 난 평화를 누릴 수 있 기에 아무 걱정이 없다.”라는 고백을 할 것입니다. 주 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예수님처 럼 평화로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