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 성심과 같은 마음에서 열매를 맺는다 | 이기혁 도미니코 신부님(임고성당 주임)

松竹/김철이 2024. 6. 15. 10:00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 성심과 같은 마음에서 열매를 맺는다

 

                                                                                                 이기혁 도미니코 신부님(임고성당 주임)

 

 

교회는 지금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고, 또 닮으려고 노력하는 예수 성심 성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한 마음인 지는 우리가 복음서를 읽고, 묵상하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 성심 성월에 여러분이 묵상하고 계신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 이고, 예수님의 어떤 마음을 닮으려고 노력하고 계십니까? 저의 사제관 한쪽 벽면에는 제가 사제품을 받았을 때 어느 수녀님으로부터 선물 받 은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시가 액자로 걸려있습니다. 선물로 받은 <예 수님의 마음>이라는 이 시를 나누어 봅니다.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은 늘 기쁨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용서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새로운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기다림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평화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순결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순명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내어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지칠 줄 모르는 봉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웃을 수 있는 웃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 안에 살아계신 사랑입니다.

 

복음서를 천천히 읽어보시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입 니다. 이 중에 여러분들이 닮고 싶은 마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흔 히 씨앗을 하느님의 말씀이라 하고, 밭을 우리 마음이라고 하지요. 하느 님의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씨앗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밭이 좋지 않으면 열매는커 녕 싹도 틔울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만 좋은 밭으로 만들면 얼마든지 싹도 틔울 수 있고, 수많은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씨앗에 가장 잘 어울리 는 밭은 예수 성심과 같은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우리 안에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이 풍성하게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과 함께 하는 우리의 삶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나라에로 우리를 이끌어 줄 거라 믿습 니다.

 

여러분들 모두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본받고, 건강하게 신앙생활하시 기를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