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

겨울

松竹/김철이 2023. 1. 3. 11:19
 

겨울

 

                                 松竹 김철이

 

 

코흘리개 아이들 절로 신이 난다.

꽁꽁 언 빙판에

팽이치기할 부푼 꿈에

 

처마 밑 고드름 현기증 절로 난다. 

짧지 않은 한 시절

거꾸로 매달려있을 걱정에

 

진눈깨비 춤 맵시 곱기도 하지

추운 계절 훨훨 날며

따뜻한 나라 찾아갈 거라고

 

온 동네 개구쟁이 몹시도 즐겁다.

길고 긴 겨울방학

함박눈 친구 삼아 한껏 뛰놀 거라고

'松竹♡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심  (0) 2023.03.14
하루  (0) 2023.02.21
눈사람  (0) 2022.12.14
  (0) 2022.11.08
고슴도치  (0)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