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

松竹/김철이 2022. 11. 8. 11:43



                   松竹/김철이


비어 가는 가지 사이
구멍 뚫린 마음으로
붉게 웃지요
까치밥 몇 알로 남겠지만,
늘 그렇게 웃지요.

시들어 가는 떡잎을 보며
애처로운 심정 가눌 길 없어서
슬피 울지요.
붉은 눈물 몸에 배도록
늘 그렇게 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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