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
봉선화
松竹 김철이
울 밑에 홀로 선
붉은 꽃
타는 햇살 뜨거워
고개 숙였나
속사정 모르시는 해님은
붉은 꽃 더 붉게 태우는데
붉게 물든 꽃잎은
한해살이 서러움에
더욱 붉은 봉선화 꽃물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