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

봉선화

松竹/김철이 2022. 8. 24. 00:25

봉선화

 

                            松竹 김철이

 

 

울 밑에 홀로 선

붉은 꽃

 

타는 햇살 뜨거워

고개 숙였나

 

속사정 모르시는 해님은

붉은 꽃 더 붉게 태우는데

 

붉게 물든 꽃잎은

한해살이 서러움에

더욱 붉은 봉선화 꽃물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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