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추억

松竹/김철이 2021. 12. 18. 01:15

 추억

 

                        松竹 김철이 

 

 

친구야!

까만 별밭에 하얗게 내리던

동심의 세레나데

넌 기억하니?

 

골목 안 가득 차던

악동들 웃음 보따리

세상 그 어디에 풀어놓았는지

아련한 세월 속 흔적으로 남누나

 

우리는 그랬네

못 치기 구슬치기 날 저문 줄 몰랐고

쥐불놀이 숨바꼭질 날 밝는 줄 몰랐지

 

나무 평상 줄지어 오순도순

밤하늘 별을 세며

풀벌레 울음소리 장단 맞춰 부르던 그 노래

어느 임 귓전에 맴도는지

정녕 찾을 길 없단다.

 

머리엔 은꽃이 피어나고

얼굴엔 저승꽃 곰삭아 피는데

마음은 청춘이라

금잔디 피고 지는

그 옛날 맨발로 달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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