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부부

松竹/김철이 2021. 12. 11. 01:10

부부

 

                             松竹 김철이 

 

 

강물은 흐르고

외나무다리 위에 마주 선 운명체

돌아설 길은 단 하나

님이냐 남이냐 외바퀴 굴렁쇠라 하더라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석

하늘이 허락한 인연

세상 끝날 손 잡고 돌아갈 고향의 길동무라

눈감고도 천 리를 가겠네

 

온 세상 다 팔아먹어도 허물치 말고

천지를 잡아 먹혀도 탓하지 마라

한 영혼 한 육신으로 살아갈 운명이니

살풀이인들 무슨 소용 있으리

 

내 것 네 것이 엄연히 구별된 세상에서

살 섞고 뼈 섞어 불리는 하나의 노래

백 년을 살아

하루도 변함없이 지어내는 작사 작곡

들을수록 오묘한 불멸의 명곡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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