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지기 신부의 오늘의 말씀 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2QT-Vv9Sm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에, 주님!”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릅니다. 같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 모습은 제각기 다릅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고 일치를 이루는 것의 소중함을 아는 우리이지만 그 역시도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일치처럼 우리가 모두 같은 색을 지니고 아무런 구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각각이어도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 오빠 일 때문에” 오늘 한 가족 남매들의 축일입니다. 주님의 친구라 불리는 라자로, 그리고 그의 여동생인 마르타와 마..

영적♡꿀샘 2024.07.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jZRdcahk6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빵과 물고기. 어쩔 수 없는 그리스도인인 것은 가끔 먹을 빵을 보면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떠올린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그 빵을 들고 신부님 흉내를 내보기도 하고 그것을 떼어서 용기있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 빵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이 빵보다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이 빵과 물고기 숫자와 대비되는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장정만도 오천 명쯤 ..

영적♡꿀샘 2024.07.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UFKETyS5n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세상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습관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맞고 틀리고, 정답과 오답 딱 둘 뿐인 사고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또 선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본적인 사고의 기준 중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머리 속은 그렇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것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다는 것은 딱히 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맞는 것과 옳은 것만을 선택하며 살지 못하고 공존합니다. 심지어 우..

영적♡꿀샘 2024.07.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zG8_Lnako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한 해설이 등장합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세상에 뿌립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길과 돌밭, 그리고 가시덤불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좋은 땅에 떨어지는 경우로 나뉩니다. 그리고 길과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말씀은 그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반대로 좋은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님은 제자들에게 풀어 설명해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단순히 ‘성경 말씀’으로 축소해서 ..

영적♡꿀샘 2024.07.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KPTDHYPLgA  천주교 부산교구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늘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세명의 제자 중 하나였고, 주님의 사랑받는 제자 요한의 형이었던 야고보 사도는 사도시대에 예루살렘을 책임졌던 주교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진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주님을 따른 사도였습니다.  성경의 내용이 하느님을 기준으로 진리라고 말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하고 뒤틀린 우리 세상의 모습이 너무 자세히 드러나 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하느님의 진리가 더 선명해지는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영적♡꿀샘 2024.07.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dEobddOFA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속이 아니라 그분이 말씀하시는 자리에 모인 이들과 주님을 함께 들여다 볼까 합니다.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많아서 예수님은 그들과 거리를 두고 배에 올라앉아계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꺼내십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실 때 주님의 이야기의 첫 말씀은 무척 중요..

영적♡꿀샘 2024.07.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9ZJ8kYU_N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어 우리 안에 사신 구세주를 말하는 우리는 주님께서 ‘상징’이나 ‘영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생 속에 들어오셨음을 고백합니다. 임신과 출산, 성장을 통해 세상 한 가운데 ‘생활인’으로 사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등장하신 시기를 ‘공생활’로 표현하는 것처럼 주님께도 ‘사생활’이라고 부를 시간들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분의 모든 사생활이라면 그분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생활이 ..

영적♡꿀샘 2024.07.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wvGP7ka_8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분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이는 ‘없다’라고 말해도 큰 잘못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사랑스러운 어머니 성모님이 계시지만 성모님조차 당신이 품었던 소망과 하느님이 하시는 일들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사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을 때의 모습을 담은 복음 속의 주님과 주님을 만난 이들은 하느님을 대하듯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결코 다르지 않은 ‘좋은 분’을 만난 듯 주님을 대했습니다. 선하시고 하느님을 알려주신 분이시지만 사람들은 자..

영적♡꿀샘 2024.07.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0bBkWRazN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복음서는 우리에게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복음을 읽을 때 가끔은 시간을 갖고 주님의 시선을 함께 느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의 생애가 시작된 마굿간에서 이집트, 그리고 늦게 돌아온 나자렛에서의 삶. 그리고 공생활의 주님을 살아가는 예수님은 관찰만이 아니라 그분의 심정에서 세상의 모습을 헤아리고 함께 공감해도 좋습니다. 성경 안에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복잡한 모습들이 모두 들어 있으나 그 앞에서 주..

영적♡꿀샘 2024.07.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Xt4oshRLa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보여주실 때, 한편에선 그런 주님을 없애려는 음모가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전하시는 하느님의 모든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두고 나쁘다 말할 수도 그런 점도 없지만 세상에서 하느님을 가르치며 살았고, 또 자신들을 스승으로 말하던 이들은 한사코 주님을 없애려고 합니다. 주님은 너무나 자유로우시고 살인을 공모하는 이들은 무엇에 사로잡힌 모습입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

영적♡꿀샘 2024.07.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1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82W9l8m-3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은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창조를 끝내시고 하루 쉬셨음에서 출발한 이 안식일은 모두가 자신을 위한 일에서 손을 놓고 하느님을 생각하며 휴식해야 하는 날입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그런 휴식을 부여하고 창조된 세상을 하느님 안에서 살아야 하는 날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날을 주님이 부활하신 날로 옯겨 지냅니다. 안식일과 일요일은 서로 다른 날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주일로 부르는 이 날은 분명 안식일을..

영적♡꿀샘 2024.07.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1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DPhzKDZSY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세상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가 좋아지고 이제 사람들 사이에 근본의 차이가 없음을 아는 시간 이래로는 사람의 행복은 자신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가치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좀 더 점잖은 형태의 이기주의를 향해 갑니다. 모두가 자신들의 욕망이 기본이라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끝까지 가지는 못합니다. 마치 무슨 선이 있는 듯 말입니다. 그리고 매일을 그 행복을 위해 불편과 고통을 ..

영적♡꿀샘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