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누룩 | 택배비 무료 맞죠? 쌀 보내 주세요~

松竹/김철이 2024. 7. 20. 18:25

택배비 무료 맞죠? 쌀 보내 주세요~

 

 

“ 따르릉~ ”

“ 안녕하세요.

부산 우리농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저 유영일 신부인데요.

쌀 보내 주세요. ”

“ 네. 감물로 보내드릴게요.

오늘 보내 드리면 내일 도착할 거예요. ”

 

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에는 ‘쌀지킴이’라고 있 습니다. 내가 먹을 쌀에 대한 비용을 선납하여 적립해 놓고 필요할 때 본부로 전화하여 쌀을 받아 보시는 분 들을 일컫습니다. 실은 그 이상의 선한 지향을 가진 이 들입니다.

 

언양에는 부산 우리농과 연계하여 생명농업을 짓는 농부들이 있습니다. 생명농업은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이 먹는 쌀에 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땅에도 해를 입히기 때문입니 다. 그래서 조금 고되 어도,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이 주신 자연 을 존중하는 마음으 로 농사를 짓습니다.

 

“우리 끼 아닌데 우리 낀 걸로 생각하고 자꾸 망가뜨리 면 나중에 하느님 우째 볼끼고!”(언양에서 쌀농사 짓는 농부)

 

생명환경운동이 우리의 일상생활 안으로 깊이 스며든 요즘입니다. 그래서 일회용 거부하기, 장바구니 들고 다 니기, 텀블러 사용하기, 분리수거하기, 잔반 안 남기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 끄기 등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 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여러분의 일상에, 더 적극적인 생명환경운동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쌀지킴이’가 되어 주세요! 단순히 쌀을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 농사를 지으며 땅을 살리는 일에 ‘쌀지킴이’로서 동참하 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농사를 짓는 ‘생태사도’인 농 부를 지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쌀지킴이’가 된다는 것은, ‘생태사도’와 연대하여 적 극적인 생명환경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먹을 쌀 40kg에 대한 금액을 미리 ‘우리농본부’에 적립을 해 놓 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본부로 전화를 주시면 창고 에 있는 나락을 도정하여 집으로 보내 드리게 됩니다. 가족이나 이웃에게 선물로 보내드릴 수도 있지요. 택배 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