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인간의 경계선 NLL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산곶매, 물범, 괭이갈매기 [코리언지오그래픽 5편 자유로운 생명의 바닷길 백령도 NLL] / KBS 20141030 방송

松竹/김철이 2023. 11. 20. 14:40

인간의 경계선 NLL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산곶매, 물범, 괭이갈매기 [코리언지오그래픽 5편 자유로운 생명의 바닷길 백령도 NLL] / KBS 20141030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R8AXP6WLSI

 

 


▶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국, 그리고 끊이지 않는 분쟁의 경계선 NLL(북방한계선, Northern Limit Line).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를 중심으로 NLL을 지키는 사람들과 그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물범, 장산곶 매, 괭이갈매기의 이야기. 파도가 전하는 시대의 아픔과 자연의 영원성을 조명한다.

1. NLL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물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북위 45도 이북의 북극권에서만 서식하는 국제적 희귀종 물범은 얼음 위에서만 새끼를 낳는 해양 포유류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북위 38도 이남, 백령도 앞 바위섬에 물범들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 관련 서적인 [자산어보] 제3권 바다짐승 편에는 옥복수라는 해양 포유류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 옥복수가 바로 점박이물범이다. 그때는 서해 전역이 물범의 집단 서식처였다고 전해지지만 현재 물범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NLL을 지키는 해군함대 바로 앞, 평화롭게 바위 위에 모여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들... 300여 마리의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겨울이면 번식을 위해 중국의 산동반도로 이동해 봄이 되면 군사분계선을 넘어 백령도로 돌아온다.

2. 분단의 경계선을 넘어 온 장산곶 매
백령도에서 장산곶은 15km이내의 근접지역으로 장산곶과 백령도 사이에 북방한계선(NLL)이 있다. 아직 겨울 추위가 남아있는 초봄, 천연기념물 제507호인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에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매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쉴 틈 없이 먹잇감을 사냥해 새끼들에게 먹이를 건네는 어미 매는 새끼를 독립시켜야 할 시기가 오면 가차 없이 둥지에서 새끼 매를 쫓아낸다. 분단의 경계선을 넘어 번식을 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은 장산곶 매의 새끼 키우기 전 과정을 공개한다.

3. 새들의 낙원 백령도
백령도는 새들의 낙원이다. 백령(白翎)이란 이름은 흰 새의 날개를 뜻한다. 예로부터 봄이면 철새의 보금자리인 백령도로 찾아와 번식을 하고, 여름이 되면 돌아가는 괭이갈매기. 분단의 경계선을 넘어 온 괭이갈매기의 생태를 낱낱이 살펴본다. 그리고 긴 목으로 사랑의 춤을 추는 쇠가마우지와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규사토 해변으로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 비행장’ 사곶 해변(천연기념물 제391호)을 찾은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까지... 분단의 현장이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백령도를 자유롭게 비상하는 생명들을 만난다!

4. NLL을 지키는 사람들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섬이다. 서울보다 평양이 더 가까운 절해고도 백령도에는 NLL의 물길 따라 긴장 속에서 조업하는 어부들과 주민들이 살고 있다. NLL 옆 좁은 해역에서 통발 조업을 하는 어민들은 남북의 긴장관계 속에서 위험하고 고된 작업을 한다. 2014년 3월 31일, 진촌 읍내에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리와 대피 안내 방송... 세 시간 동안 500여 발의 포격 도발이 이어졌고 그 중 100여 발이 NLL 이남 물범 바위 주변에 떨어졌다. 군사적으로 긴장 지대인 이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불안한 하루를 포착한다. 물범, 매, 갈매기 등 동물들은 자유롭게 NLL을 넘나드는데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고향땅을 가지 못하고, 멀리서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기만 한다. 분단의 비애와 때 묻지 않은 절경이 동시에 자리하는 백령도,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이 영상은 [코리언지오그래픽-5편 자유로운 생명의 바닷길 백령도 NLL(2014년 10월 30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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