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지죽도 바닷속 동굴. 이곳의 특별한 '약수'로 시원하게 말은 갯장어 물회 | “물 만났네! 시원한 여름밥상!” (KBS 20220630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ZT1JvUBimo&list=PLk1KtKgGi_E4eVJfn-l3P5d1sNn5un0zN&index=88
“물 만났네! 시원한 여름밥상!” (2022년 6월 30일 방송)
여름은 분명 물의 계절이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바로, 물이 있는 곳! 사람들은 물을 가까이하면서 거대한 자연의 숨결을 느끼기도 하고, 삶의 묵은 때를 씻는다. 어디 그뿐인가? 때는 바야흐로 물에 의존해야 하는 논농사가 본격화되는 시기, 물의 소중함을 더 절실해진다. 이럴 때 가장 주목받는 곳이 바로 이름하여 ‘물 명당’! 특히나 오랜 가뭄 때문에 농사가 어려워지는 현실이라 물이 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과연 물이 좋은 물 명당에서는 과연 어떤 음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지, 한국인의 밥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여름 밥상을 만난다.
■ 나물로 맺어진 모녀의 연! –전라남도 고흥군
푸른 바다를 마주한 비옥한 땅은 언제나 사람들을 든든히 먹여왔다. 예로부터 먹을 것이 풍부해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었던 고장 고흥! 특히 고흥의 나물은 촉촉한 바다 안개를 머금고 일 년 열두 달 푸른 잎을 보여준다는데. 뙤약볕에 나물 농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 조금 특이하다. 딸은 하나인데 엄마는 여럿? 동네 할매들을 죄다 ‘엄마’라고 부르며 살뜰하게 챙기는 모윤숙 씨가 그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녀가 처음 나물 할매들을 만난 것은 imf가 터지고 돌아온 고향. 힘들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할매들을 보고 고흥 나물을 제대로 알려보자 결심했다. 그렇게 나물 가공식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을 세운 윤숙 씨, 이제는 할매들과 일도 함께, 휴가도 함께 보내며 동고동락한다.
고된 밭일을 끝내고 기력을 보충하려는 할매들이 잠시의 쉼을 위해 지죽도로 향했다. 경치도 경치지만, 그들이 지죽도에 간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바로 특별한 약수 때문이다. 밀물이 빠지고 나면 그제야 모습을 드러내는 바닷속 동굴, 신기하게도 그곳에 맑은 물이 쏟아지는 샘이 있다. 지죽도 사람들은 옛날부터 이 물을 ‘굴물’이라 부르며 약처럼 마셨다고 한다. 좋은 물을 길어다 식사 준비를 하는 나물 농부들. 이 물 맛을 극대화 할 음식을 만드는데, 이때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지금 한창 잡히는 갯장어! 이것으로 물회를 해먹는데, 고흥 나물 농부들에게 된장을 풀어 만든 시원한 갯장어 물회는 단연 최고의 맛이다. 친정엄마가 차려주던 밥 한 끼가 생각날 때면 할매들을 만나게 해준 나물이 더욱 고맙다는 윤숙 씨. 이제는 할매들과 다 함께 먹는 밥이 집밥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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