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松竹/김철이 2021. 7. 31. 01:28

별 

 

                       松竹 김철이    

 

 

별은 무리 지어 노래를 부른다.

어둠의 역사 속에 사라진

뭇 인간의 이름표도

고개 돌려 외면한 채 멀어져 가고

 

우물 속 물 한 모금 길어 올리지 못해

목 타는 달의 갈증조차

달래주지 못하면서

 

아련한 옛이야기

저 멀리 들리는데

대를 이어 불러줄 장인의 혼은

살풀이도 못 한 채

허공 속 이슬로 사라지리

 

노래의 가사는 간데없고

아픈 사연 줄을 지어

하룻밤 소곤대다

새벽을 향해 허겁지겁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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