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걸이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15회
이번 주에는 아름답고 화려한 휴지걸이를 접어보기로 하였다.
흔히 이해하기에는 휴지걸이라고 하면 청결의 대명사인 휴지의 그늘에 가려
언제나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변함없이 꾸준히 하면서도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존재로만 여겨져 왔다.
마치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늘 세상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인 세상 장애인들의 잘못된 삶처럼…
이러한 병폐와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깨고 휴지 그늘에 가려진 휴지걸이가 아니라
세상 전면에 나서 자기 역할 제대로 하며 본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휴지걸이를 접어 만들기로 하였다.
테두리를 만들어 풀로 붙이고 갖가지 색의 종이로 옷을 입혀가며
장식용 조화로 모퉁이 모퉁이 붙여 나아가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손길은
한 동작 한 동작이 진지하고 경이롭기까지 하였다.
마침내 완성된 휴지걸이를 바라보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시선 속엔
마치 세상 뒷전으로 밀려난 자신들의 삶을 새롭게 단장해 낸 것처럼
뿌듯함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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