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미 손톱
松竹/김철이
숱한 세월 억눌러 사느라
얼마나 고생 많았니?
잘 보렴
더 넓은 세상사 네 가르키는 저곳에 있단다.
기쁨도 슬픔도
제대로 한번 표현해 봤니?
불태우고 싶은 너의 열정, 너의 사랑
밤하늘 저 달은 알아줄 테지
네 모습 보노라면
제비꽃 꽃잎이 파랗게 멍들 적에
너는 더 파랗게 멍드는 것을
세상 뉘라서 쉬 알아주겠니
얘야!
아픔도 슬픔도 죄다 잊어버리고
네 두들기는 자판 위에
네 동경하던 세상이 있으니
네 짓고 싶은 세상 지어보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