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성용 유스티노 신부님(사회사목국 부국장)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 24일은 연휴의 한가운데입니 다.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 오늘은 내일도 성당에 가야 하 는 날 중의 하나입니다. 본당에 있으면서 신자분들에게 이 런 질문을 종종 들었습니다. “신부님! 성탄 전야 미사 나왔 으면 성탄절 미사 안 나와도 됩니까?” 저는 그럴 때마다 한 결같이 대답해 드립니다. “어제 식사하셨으면 오늘 식사 안 하십니까?” 매일의 미사를 한 번만 빠져도 크게 괴로워하며 계속 고 해성사를 보는 신자분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미사 중에서 도 매우 중요한 미사 중 하나이고, 예수님의 구세사 시작인 성탄 미사를 앞두고 왜 이틀 연속 미사를 나와야 하는지를 반문하는 신자들을 보면서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적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