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40

성령을 받아라! | 윤준원 미카엘 신부님(사하성당 주임)

성령을 받아라!                                                            윤준원 미카엘 신부님(사하성당 주임)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이다. 우리가 받은 성령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영이며,(창세 1,2)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불어넣어 생명을 주신 생명의 숨이시다.(창세 2,7) 그렇게 한처음에 인간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서는 오늘 부활하신 예수님이 되시어 제자들에게 다시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신 다. 창조 때의 숨은 이 세상에서 생명을 주는 입김이 었지만, 오늘 예수님의 숨은 주님의 부활로 죄를 용서 받은 우리가 천국의 새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는 입김 이다. 어떤 교우 이야기이다. 그는 한 형제가 자기에게 한 일 때문에 용서할 수..

사제의 공간 2024.05.18

오소서 성령이여 | 정성만 세례자 요한 신부님(송천동성당)

오소서 성령이여                                     정성만 세례자 요한 신부님(송천동성당)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제 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해 주 셨다. 당신은 이제 당신이 입으 셨던 육신을 감추시고 새로 운 모습으로 제자들 곁에 계셔야 했기 때문이다. 주 님이 계실 때와 같은 하느님의 능력으로 살기 위해 서는 성령이 오셔야 했던 것이다. 육(肉)을 가지고 오신 사건이 성탄이라면 영(靈)으로 새롭게 찾아오 신 사건이 성령 강림이다. 오늘 복음은 흔히 ‘요한의 성령 강림’이라고 부 르는 대목이다.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을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일어난 사건으 로 전하고 있다. 사실 성령 강림은 교회 안에서 끊 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다. 세례와 견진, 성찬의 ..

사제의 공간 2024.05.16

복음 선포는 우리의 사명이며, 사랑과 구원의 행위입니다. | 정삼권 스테파노 신부님(조촌동성당)

복음 선포는 우리의 사명이며, 사랑과 구원의 행위입니다.                                                                                        정삼권 스테파노 신부님(조촌동성당)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님께 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맡기신 지상 사명을 완수하시고 하느 HOLLY DOVE 님 아버지께로 오르심을 경축 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이며 제58차 “홍보 주일”입니다. 승천하시는 예수님께서 제 자들인 우리에게 지상에서 수행해야 할 사명을 주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 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 여라. 믿고 세례를 받은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6, 15-16)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 얼마..

사제의 공간 2024.05.10

예수님, 하늘로 오르셨도다! | 김홍태 베다 신부님(감물생태학습관장)

예수님, 하늘로 오르셨도다!                                                            김홍태 베다 신부님(감물생태학습관장)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신약성경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한 지 40 일째 되는 날에 제자들과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제자 들에게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 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라는 말씀을 남기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마르 16,14-19, 루카 24,51, 사도 1,9) 그렇게 하심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구 속사업이 비로소 완성된 것입니다. 이러한 승천에 관한 기록은 구약성경에도 나타납니 다. 예언자 에녹과 엘리야 등이 죽지도 않고 하늘로 들 리어 ..

사제의 공간 2024.05.09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 | 거룩한 미사방송 | 부활 제5주일 미사 2024.4.28 오전11시

[거룩한 미사방송] 부활 제5주일 미사 2024.4.28 오전11시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 I 천주교/가톨릭/강론/강의 영상제작 가톨릭스튜디오(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ScioE26J2k   부활 제5주일 일시 I 2024.4.28(주일) 오전11시집전 I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신부(인천교구 원당동성당 주임)장소 I 천주교 인천교구 원당동성당제작 I 가톨릭 스튜디오

영적♡꿀샘 2024.04.28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다 쳐 내신다. | 주영돈 토마스 신부님(서대신성당 주임)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다 쳐 내신다                                                                       주영돈 토마스 신부님(서대신성당 주임)   오늘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다락방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하신, 마지막 당부의 말씀 이다. 어쩌면 우리 신앙인에게 하시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기도 하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나에게 붙어 있으 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신 다.”(요한 15,1 참조)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지만, 너무 무 서운 말씀이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주님 앞에서 먹고 마시고,(루카 13,25-26 참조) 주님의 이름을 ‘주님, 주님!’하고 부르며 (마태 7,21-23 참..

사제의 공간 2024.04.25

착한 목자의 삶 | 박상운바오로 신부님(만덕성당 주임)

착한 목자의 삶 박상운바오로 신부님(만덕성당 주임)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고 노력하는 모든 성소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성소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라 고 말씀하시면서, 목자와 삯꾼의 차이, 울타리 밖의 양 들과 목자의 직무, 착한 목자이신 당신의 권한을 말씀 하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은 ‘착한 목자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착한 목자 의 삶’은 목자로서의 직무와 연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목자로서의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양들 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 을 내놓는다.”(요한 10,11) 우리는 일을 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바라지만, 오히 려..

사제의 공간 2024.04.19

예수님, 감사합니다! |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님(부산가톨릭신학원장)

예수님, 감사합니다!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님(부산가톨릭신학원장)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서도 여전히 의심 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제자들, 끝없는 죄책감에 시 달리며 좌절하고 있는 못난 모습을 전해줍니다. 순간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고작 3주일 만 에 잃은 듯한 제 모습 같고 제 꼴이라 싶었던 것입니 다. 이야말로 주님을 조롱하는 일이고 비난하며 등을 돌리는 일이기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때문일까요? 딱한 제자들의 모습에 별로 마음을 쓰 지 않으시는 듯, 쿨하게 대해주시는 예수님의 배려가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그저 제자들의 영혼이 어서 회 복되도록, 손과 발을 보여주고 못 자국까지 확인시켜 주시는 그 다정함에 마음을 떨었습니다. 당신께서 주 신 평화를 ..

사제의 공간 2024.04.12

주님의 섭리 | 이수현 노렌죠 신부님(우전성당)

주님의 섭리 이수현 노렌죠 신부님(우전성당)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 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 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나 고 보니, 당신들의 모든 인 생이 주님의 섭리였다는 말 씀입니다. 우리의 삶 중에 이루어지 는 모든 것들이 다, 좋으신 주님의 섭리라는 의미입니 다. 사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것까지도, 주님의 섭리 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들숨날숨 할 때 마다 주님께서 당신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기 때 문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 복음선포와 부활에 대한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받는 데, 우리 역시 같은 사명을 받은 신앙인들입니다. 우 로 이루어집니다. 선악과 열매를 따먹은 원조에 대하 여 처벌하시기보다, 오히려 그 원조의 범죄를 인류구 원의 계기로 삼으..

사제의 공간 2024.04.10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 최태현 가브리엘 신부님 (중앙 주교좌성당)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최태현 가브리엘 신부님 (중앙 주교좌성당) 오늘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하느님의 크 신 자비를 기리는 날인데 요. 먼저, 여러분에게 질 HOLLY DOVE 문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 다. “여러분에게, 하느님 은 자비하신 분이신가 요?”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 기대기보다는, ‘나 에게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신가?’라고 자문자 답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체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데요. 저는 작년에,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은총의 시간을 보내며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했 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성가 가사처럼, ‘당신을 몰랐더라면 더욱 편했을지 도 모르는 세상’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하느님을 몰 랐으면 좋았..

사제의 공간 2024.04.05

질문하는 사람, 토마스 | 홍경완 메데리코 신부님(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질문하는 사람, 토마스 홍경완 메데리코 신부님(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는 일은 인간의 것입니다. 인 간만이 질문을 던지며 그 까닭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 냥은 받아들이기 싫다는, 수용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찾고 싶다는 인간 의지의 강력한 표현이 질문을 던지 는 행위입니다. 믿음에 대해선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 게 의심하면 불신앙이 더 커질 듯 보이지만, 실은 질문 을 통해 얻어낸 것들이 든든한 토대가 되어 제대로 된 신앙이 뿌리를 내리게 이끌어 줍니다. 신앙은 그 마지막 자리에선 어떤 의심이나 질문도 필 요 없는, 심지어 믿는다는 말조차 무의미한 *지복직관 의 순수가 자리하고 있을 터이지만, 그건 마지막에나 일어날 바라마지않는 일이고, 그리로 향하는 길 위에 서는 늘 ‘믿기 위해서 ..

사제의 공간 2024.04.04

빈 무덤 - 부활하신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는 곳 | 신호철 비오 주교님(총대리 )

빈 무덤 - 부활하신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는 곳 신호철 비오 주교님(총대리 ) 영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표 현하는 말씀을 하실 때 당신 의 온존재를 말씀에 담아서 선물로 주십니다. 그래서 하 느님은 말씀을 낳으시고, 말 씀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 은 이 말씀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 시고 만물을 돌보고 이끌어 오셨습니다. 말씀이 사람 이 되시어 사람의 눈앞에 나타나셨고, 인간의 언어로 써, 하느님은 영이시며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를 돌 보고 이끄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어 나타나시자, 사람들은 그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심을 알아듣지 못하였 습니다. 그래서 말씀께서는 당신의 본래 모습,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계시는 그분을 만날 수 있도록 제..

사제의 공간 2024.03.29

마음 안에 주님의 십자가를 세웁시다. | 한건도미니코 신부님(이기대성당 주임)

마음 안에 주님의 십자가를 세웁시다. 한건도미니코 신부님(이기대성당 주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오늘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 비를 완성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 때 당신을 향한 군중들이 나뭇가지를 흔들면서 “호산 나”를 외치며 환영합니다. 군중들은 자신들의 꿈인 다 윗의 나라를 예수님에게서 본 것입니다. 반면에 유대 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위험한 인물로 냉랭하 게 쳐다봅니다. 잠시 후 열렬히 환호하던 군중들도 점 차 태도를 바꿉니다. 유대 지도자들과 한패가 되어 예 수님을 반대하는 살인 동조자로 돌변합니다. 힘없이 체포된 예수님을 보자, 자신들의 꿈이 깨졌다고 죽이 려고 크게 외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제자들도 수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버립니다. 베드로 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

사제의 공간 2024.03.20

순교자들의 믿음 실천 | 오성기 크리소스토모 신부님(초남이성지)

순교자들의 믿음 실천 오성기 크리소스토모 신부님(초남이성지) 교우 여러분! 사순 시기를 교회의 권고에 따라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밀알 한 알이 죽으면 많은 열매 를 맺는다”(요한 12,24 참 조). 오늘 예수님의 말씀 입니다. 이 말씀을 체험 으로 느끼는 공간이 초남이 성지입니다. 복자 유항검 및 동정부부와 그의 식구들, 또 한 최초의 순교자이신 복자님들이 신앙을 위 해 목숨을 바쳐서 이 말씀을 증명해 주셨습니 다. 우리 곁에 살으셨던 순교자님들이 무엇을 보여주셨을까요? 1) 믿음에는 십자가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교자들 은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모..

사제의 공간 2024.03.16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 | 김명선 사도요한 신부님(중앙성당 주임)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 김명선 사도요한 신부님(중앙성당 주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만나면 고뇌와 절 망에 쌓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세상까지 외 면하려 합니다. 나약한 자신의 모습 안에서 자괴감에 쌓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기도 합니 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극도의 상황에 처하자 인간 적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십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 서는 아버지께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어 겪으시는 고 통을 이렇게 보여주십니다.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 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 어나게 해 주십시오.’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 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요한 12,2..

사제의 공간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