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서강진 스테파노 신부님(서대신성당 성사담당) 미사를 마치고 신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 다. 이제 겨우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한 아이 가 아장아장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곁에 있던 엄마가 아이에게 “손에 들고 있는 사탕을 신부님께 선물로 드 려.”라고 하였습니다. 순간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과 연 그럴 수 있을까. 저 아이에게 사탕은 가진 것 전부 일 텐데.’ 그 아이는 선뜻 사탕을 내밀었습니다. 지금 도 사제관의 책장 위에는 그 아이가 준 사탕이 있습니 다. 그 사탕을 볼 때마다 생각하게 합니다. 그 아이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가 진 것을 주저없이 누군가에게 내어놓을 수 있을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