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949

♥피조물도 희망에 차 있고, 멸망치 않을 것이다.

♥피조물도 희망에 차 있고, 멸망치 않을 것이다. 바오로 사도에게 희망은 일상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간의 자세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피조물 전체를 관통하는 희망에 대해서도 말한다. “실상 피조물이 허무에 굴복한 것은 본의가 아니라 굴복시키신 그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은 피조물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로마 8,20) 피조물은 따라서 희망에 차 있다. 피조물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스스로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과 딸임을 증명하게 되면 피조물의 영광은 드러날 것이다. -안젤름 그륀, 「믿음」에서 ♣희망은 온 피조물의 기본 자세이다. 희망은 우리가 멸망의 환상에 빠지거나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비관적인 각본을 가지지 않게끔 막아 준다. -상동 _____________..

영성의 샘물 2020.07.15

♥희망의 하느님

♥희망의 하느님 바오로는 부활에 대한 우리 희망의 근거를 그리스도로 본다. 하지만 그에게 우리 희망의 궁극적인 근거는 하느님 자신이다. 그는 하느님을 우리 “희망의 하느님”이라고 부른다.(로마 15,13) 바오로는 아브라함을 희망의 모범으로 생각한다.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는데도 희망하면서 ‘네 후손이 그렇게 되리라’는 말씀대로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로마 4,18) 아브라함은 “죽은 이를 살리고 없는 것을 있는 것(현존-역자)으로 불러내시는”(로마 4,17) 하느님께 희망을 걸었다. 세상을 무無에서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항상 새롭게 하시는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우리 희망의 근거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

영성의 샘물 2020.07.14

♥하느님은 성령 안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함

♥하느님은 성령 안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함 하느님은 성령 안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하신다. 성령은 우리에게 이 세상과 모든 일시적인 것에 희망을 걸지 말고 우리를 멋지게 창조하시고 더욱 멋지게 혁신하신 하느님께 희망을 걸라고 용기를 준다. 희망은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을 넘어가도록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이 자체 안에 담고 있는 가능성만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하느님을 더 믿는다. 그분은 우리와 이 세상에 대해 늘 새로운 가능성을 갖고 계신다. 하느님은 우리를 죽음의 곤경에서 구하실 수 있다. 그분은 우리를 인간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키실 수 있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반대로 자신의 능력이나 나아가 자신의 소유에만 희망을 두는 사람은 실망할 것이고 허망한 결말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

영성의 샘물 2020.07.13

♥우리 희망의 복된 완성(티토 2,13)

♥우리 희망의 복된 완성(티토 2,13) 티토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하느님 은총의 현현(顯現, 드러남)으로,혹은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드러난 것으로 이해한다. 예수에게서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드러났다. 이 은총의 과제는 우리를 교육시켜 다음과 같이 살도록 하는 것이다. 곧 우리가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끊어 버리고 지금 이 세대에서 절도 있고 (사려 깊고-역자)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합니다. 그리고 복된 희망이 이루어져 위대하신 하느님의 영광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게 합니다.” (티토 2,12-13) 세상에 씌어져 있는 이 말씀은 독특하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은총이 육화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이는..

영성의 샘물 2020.07.11

♥하느님의 은총이 눈에 띄게 우리에게 나타났다.

♥하느님의 은총이 눈에 띄게 우리에게 나타났다. 티토서는 구원을 그리스 철학적인 개념으로 묘사한다. 우선 ‘현현’(Ephiphanie), ‘나타남’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나타났다. 은총이 눈에 띄게 되었다. 그런 다음 ‘교육’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 은총을 나타나게 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삶, 예수 그리스도와 어울리는 삶을 살도록 교육시키신다. 이 새로운 삶은 또다시 당대의 그리스 윤리철학이 제시한 헬레니즘적인 생활방식의 이상향에 어울리는 개념으로 묘사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왜곡하여 이 세상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오히려 이 세상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르게 생활하여 주변 세계에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

영성의 샘물 2020.07.10

♥그리스도인들의 ‘사려 깊음’, ‘정의’, ‘경건함’

♥그리스도인들의 ‘사려 깊음’, ‘정의’, ‘경건함’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야 할 자세는 세 가지다. ‘사려 깊음’, ‘정의’ 그리고 ‘경건함’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에게서 드러난 참된 인간의 이미지를 실현해야 한다. 하지만 희망의 복된 완성을 기다리면서 그것을 행해야 한다. ‘복된’, ‘행복한’을 뜻하는 ‘마카리오스’(makarios)라는 말은 하느님의 한 속성이다. 하느님의 영광이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현현, 즉 그리스도의 재림 때 드러나면 우리의 희망은 완성될 것이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그때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 안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복되고 행복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현세적인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신적인 인간의 이미지, 즉 사려 깊고 의로우며 경건한 인간의 ..

영성의 샘물 2020.07.09

♥사랑은 언제나 기적을 믿는다.

♥사랑은 언제나 기적을 믿는다. 마르코와 루카는 여인들이 예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 이른 아침 무덤으로 갔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분께 마지막 향료로 향기 좋은 기름을 직접 만들었다. 예수께 대한 여인들의 사랑은 그분의 죽음과 함께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의 시신을 붙잡았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기적을 믿는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여성은 그것을 몸으로 체험한다. 여인들은 예수의 시신이 아니라 부활하신 분을 만났다. 예수는 살아 계신다. 이렇듯 여인들의 사랑은 헛되지 않고 영원히 살아서 사랑하시는 분께로 향하고 있다. -중에서 ♣여인들은 ‘희망에 이르는 죽음’의 의미를 알고 있었습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향기로운 좋은 기름을 시신에 발라드리려고 이른 아..

영성의 샘물 2020.07.08

♥‘희망하다’는 기쁨과 생기가 가득하다

♥‘희망하다’는 기쁨과 생기가 가득하다 ‘희망하다’는 기쁨으로 채색되어 있다. 또 ‘기다림’과 연관이 있다. 희망차게 사는 사람의 심리 상태는 기쁨과 생기가 가득하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내적 활력을 잃는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젊음을 빼앗긴다. -안젤름 그륀 신부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40, 31) “젊다는 것이 희망의 근원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미래는 길고 과거는 짧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0.07.07

♥꿈과 희망을 갖는 인간

♥꿈과 희망을 갖는 인간 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위대한 인간보다 성취할 꿈과 희망을 가진 가진 것 없는 한 인간이고 싶습니다. 우리네 인간 중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자신의 꿈을 팔아 금과 은을 사는 사람입니다. -칼린 지브란 ♣오늘날 세상에는 자신의 명예와 권력과 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자신의 이념(ideology)의 편에 서서 조국과 자신의 민족마저 버리고, 자신의 양심과 영혼마저 팔아넘겨 인간 파멸을 자초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0.07.06

♥소원(wish)과 소망(희망- hope)

♥소원(wish)과 소망(희망- hope) 즈카르야, 엘리사벳, 마리아, 시메온, 안나에게는 소원들(wishes) 이 없었다. 그들은 소망(hope)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들의 소망이란 어떤 일이 성취될 것이라고 신뢰하는 것이지만, 그 성취는 하느님의 약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지 단순히 그들의 소원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소망은 항상 끝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에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하면서 진정으로 말하고 있는 바를 상상해 보라. 그녀는 "도무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느님을 신뢰하고 당신을 신뢰하며 믿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녀가 너무나 깊이..

영성의 샘물 2020.07.04

♥바오로 사도는 인내를 희망과 관련지었다.

♥바오로 사도는 인내를 희망과 관련지었다. 바오로 사도는 인내를 희망과 관련지었습니다. 인내는 희망을 가져오고, 희망은 인내를 가져온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상대방에게 희망을 갖고 있기에, 그 희망을 상대방이 실현시킬 때까지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만남을 준비 하세요」에서 ♣여러분이 인내의 태도를 배움으로써 기다리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어려워하며,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내의 태도를 익혀야 하며, 특히 상대방에 대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즉시 달라질 수 없으며, 상대방도 변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상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0.07.03

♥그리스도님의 살과 피로 키워진 우리의 몸은 썩지 않고 부활함

♥그리스도님의 살과 피로 키워진 우리의 몸은 썩지 않고 부활함 그리스도님의 살과 피로 키워진 우리의 몸이 영원한 죽음을 당한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몸이 성체를 모셨기 때문에 더 이상 썩지 않고 부활의 희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성 이레네오- ♣성체성사를 세워 주신 것은 분명코 우리의 빛입니다.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하신 분이신 성체를 모시고 있는 몸이 영원한 죽음을 당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성체를 모시고 산다는 것은 바오로 말씀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고 했기에 우리의 몸은 썩지 않고 부활의 희망이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영성의 샘물 2020.07.02

♥부활의 희망은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의 핵심이다.

♥부활의 희망은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의 핵심이다. 바오로 사도는 부활에 대한 희망을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의 핵심으로 본다. “우리가 만일 이승에서만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야말로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가련할 것입니다.”(1코린 15,19) 그리스도교적인 믿음은 현생에서 그리스도께 희망을 거는 것, 즉 그리스도께서 나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좌절할 때 나를 일으켜 세우시리라고 신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진정한 희망은 우리를 죽음에서 일으키셔서 하느님의 영광으로 인도하실 그리스도를 지향한다. 죽음 앞에서도 굳건한 희망만이 진정으로 우리를 지탱할 수 있다. 예수의 부활은 환난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자신의 죽음 등 어떤 무엇으로도 파괴될 수 없는 우리 희망의 근거이다. -안젤름 그륀,「희망」에서 ..

영성의 샘물 2020.07.01

♥우리의 희망은 세상을 넘어간다.

♥우리의 희망은 세상을 넘어간다.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 “저들 자신도 대망하고 있듯이 나도 의인이나 불의한 자나 모두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하느님께 걸고 있습니다.” (사도 24,15) “지금 저는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사도 26,6)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의 부활에 대한 확실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의 희망은 이 세상을 넘어간다. 우리의 희망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신 현생現生의 평화나 우리가 지금 이미 경험하는 죄의 용서에 한정되지 않는다. 희망이 지향하는 목표는 최종적으로 죽음에 가서야 비로소 완성된다. -안젤름 그륀,「희망」에서 ♣믿음, 소망(희망), 사랑을 신망애 삼덕三德이라 했습니다. 덕德이라고 하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오롯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

영성의 샘물 2020.06.30

♥다른 아홉 사람은 어디 갔느냐?

♥다른 아홉 사람은 어디 갔느냐?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 갔느냐?” 그리스도의 이 지적은 “생각하고, 감사하는 자는 이렇게 극소수이냐?” 하는 말씀이시다. 이 아홉 중에 우리도 끼어 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선하심에 대한 우리들의 태만함을 드러내는 태도는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다른 아홉을 대신 해서 우리가 감사해야 함을 깨달았을 때 감사드릴 줄 모르는 영혼의 나병에서 치유될 수 있다. -작은 자매회 엮음의 에서 ♣이미 받은 은혜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할 줄 알 때 은총이 임하는 것입니다.받은 은혜를 감사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은혜를 구하는 것은은혜를 저버리는 것이요, 은총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의 전통적인 기도서와 성서의 시편들은 모두 주옥같은..

영성의 샘물 20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