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직접 나를 걱정해 주신다 나는 가련하고 불쌍하지만 주님께서 나를 생각하시네.”(시편 40,18) 이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성경 구절이 아니다. 또 현대적인 ‘복지 마인드’와도 관계가 없다. 시편 저자는 확신한다. 내가 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느님이 직접 나를 걱정해 주신다. 신약에도 이런 확신이 있었기에 바오로는 이렇게 권고한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필리피 4,6.) 바오로는 이 편지를 감옥에서 썼다. 그는 자유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면서 시편 저자의 기본적인 사상을 알고 있다. ♣기도하며 어려운 걱정들을 하느님에게 맡기라는 바오로의 충고는 그가 비록 감옥에 있고 목숨이 염려되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