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트로트

松竹/김철이 2024. 7. 21. 17:30

트로트

 

                    松竹 김철이

 

 

일제 강점기

민족혼이 말살되듯

날강도 총 칼 아래 숨죽여 불렀던

우리의 소리

 

포성은 멎었으나

반백 년이 흐른 지금도 휴전 중

남북을 드나들며 애환을 달래 주던

우리의 노래

 

국적 모를 곡조에 밀려

외도한 자식이었고

국적 불명 가사에 쫓겨

눈 밖의 자식이었는데

 

흐르는 세월 따라

곡조도 흘러 흘러

대한의 가슴에 머무는 우리의 혼불

영영 피어 꺼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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