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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松竹/김철이 2023. 9. 10. 08:03

우정이란

 

                              松竹 김철이

 

 

구름은 뭉게뭉게

신선인 양 시선은 멀리 두고

산봉우리 걸터앉아

잡나무 잡새 산 벌레 산짐승들 차별 없이

비바람 맞을세라

비바람 걸음 앞서 일러주고

먼 봉우리 흘러갔다 되돌아 흘러온다.

 

샘물은 송골송골

잔돌 큰 돌 가리지 않고

돌 틈에서 어깨를 걸고 걸어 솟고 솟아

짱돌 수수돌 자갈돌 석돌 구별 없이 씻어주며

헌신으로 흐르다가

돌 틈으로 되돌아 들어갔다

다시금 헌신으로 솟아나 희생으로 흘러간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서

뭇 인생 끝을 향해 줄달음치지만

우정이란 두 글자

따뜻한 피가 흐르는 가슴팍

차별 없고 구별 없이

영생을 누림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