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김철이
부부가 크게 싸우고 며칠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루는 남편이 잠들기 전에 "아침 여섯 시에 꼭 깨워줘"라는
쪽지를 탁자에 남겼다.
남편이 눈을 뜨니
다음 날 아침 8시였다.
6시에 깨워주지 않은 아내를 탓하며
머리맡을 보니 쪽지가 놓여 있었는데
쪽지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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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시야. 일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