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보치아 모임 누리봄

30회 보기와는 영 딴판일세

松竹/김철이 2015. 11. 25. 09:54

보기와는 영 딴판일세


보치아 자조 모임 누리봄 제30회가

2015년 11월 19일(목)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지구가 둥근 것은

세상 만민이 공평하고 모나지 않으며 원형처럼 언제나 노력하며 살라는 뜻이다.

그런 면에 있어

원형 모양으로 생긴 사물은 다루기가 아주 쉬울 것 같으면서도

사람이 원형을 다루기에는 그렇게 쉽지가 않은데

 

보치아 공을 다루는 것 역시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러한 뜻에서

누리봄 자조 모임이 진행될 때마다

회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며

누리봄 회원들이 표적구를 향해 공을 굴리거나 던질 때마다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고

회원들의 마음과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공이 굴러갈 때면

“그게 그렇게 안 되나?” 라며 아쉬운 탄성을 남겼던 활동보조 선생님들이었기에

누리봄 30회 자조 모임에서는

기존의 누리봄 회원들과 활동보조 선생님들의 친선경기로 진행했는데

막상 경기에 임해본 결과 세상 인간사 도토리 키재기였으며

“보기와는 영 딴판일세” 라는 여운을 남기며

모든 몸동작이 어눌한 누리봄 회원들의 고충을 한층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