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가면극假面劇

松竹/김철이 2014. 4. 22. 13:12

가면극假面劇

 

                          - 松竹/김철이 -

 


얽히는 발걸음도 없이

시절은 가고

동풍이 부니

한해 봄이 시작됨이야

그 누가 막을쏘냐


이승에 살 적

못다 한 말은 태산인데

입이 있으나

말 한마디 전할 길이 없구나


마음 열지 못한 혼령의 기운

가면 쓴 이에게 깃드니

영혼의 사설과 애환이 되고

다 살지 못한 사연이 되더라


순간이긴 하지만,

예정에 없었던

다른 이의 입과 혼이 되어

너울너울 춤추는 탈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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