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7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2. 배추벌레를 잡으며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2. 배추벌레를 잡으며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10739&path=2021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2. 배추벌레를 잡으며 오늘은 지난 8월에 심은 김장배추밭에서 일했다. 일이라기보다 배춧잎 사이사이를 보며 배추벌레를 잡는 작업이었다. 이제 어린잎들이 배춧속을 만들기 위해 잎을 오므리고 있어서 오히려 상처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2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1. “우리”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1. “우리”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10318&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1. “우리” 지난봄 밤꽃향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새 밤이 떨어지고 있다. 이른 새벽, 안개 자욱한 산을 밤 주우며 걸으니 ‘정말 가을이구나!’ 싶다. 오르다가 내려오는 길에 바닥을 보면 줍지 않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22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0. 땅 같은 사람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0. 땅 같은 사람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9716&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0. 땅 같은 사람 지난해 늦은 봄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우리 곁의 좋은 이웃인 솔아 아빠려니 생각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밭에서 풀을 뽑고 있는데, “저, …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단정한 음성이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15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9. “수녀님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9. “수녀님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9321&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9. “수녀님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이곳에서 여름철마다 아이들을 위한 생태신앙캠프를 진행했었다. 캠프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휴대폰을 잠시 걷어둔다. 그러면 아이들은 ‘도대체 뭐하고 노냐’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8. 하늘이 주신 일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8. 하늘이 주신 일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8871&path=202109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8. 하늘이 주신 일 늦은 장마가 시작되어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잠시라도 비가 멈추면, 우리는 밭으로 나가 농작물들에 안부 인사를 하러 간다. 짧은 햇볕이라도 나오면 농익은 참외랑 수박, 토마토, 오이 등을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2.01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7. 들을 귀가 있는 사람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7. 들을 귀가 있는 사람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8372&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7. 들을 귀가 있는 사람 요즘 우리 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물은 바로 참외다. 토종 씨앗을 얻어 심었는데, 사과 모양의 참외가 예쁘게 넝쿨을 만들어 열매 맺었다. 우리 수녀님들은 으레 가장 먼저 딴 열매는 정성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24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6. 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6. 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7917&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6. 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매미와 풀벌레 우는 소리가 한창이다. 그중에 매미는 유난히 큰 목청을 뽐내고 있다. 그 흔한 자동차 소리 하나 없는 벌레들의 하모니 속에서 나는 그들을 돌보는 숨소리로 그들과 하나가 되고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1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5.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5.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7471&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5.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땡볕에서도 풀은 정말 잘 자란다. 저 뜨거운 볕에 여린 잎 활짝 펼치며 잘도 자란다. 열심히 풀 매고 난 자리에 이틀 후면 초록초록으로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허탈한 웃음이 나오지만, 땅의 생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1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4. 어릴 적 꿈을 이루셨나요?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4. 어릴 적 꿈을 이루셨나요?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1&cid=807040&path=202108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4. 어릴 적 꿈을 이루셨나요? 어릴 적 나의 꿈은 정말 소박했다. 아주 깊은 산골로 시집가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이었다. “그게 뭐가 꿈이야?”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게 좋게 느껴졌다. 어쩌면 내 부모님께서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1.03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3. 땅이 우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3. 땅이 우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2&cid=806310&path=20210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3. 땅이 우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늘은 그 어느 바람 자락을 풀잎 자락 하나, 나뭇가지 하나 움직이지 않고 고요한 것이, 그들도 잠시 멈추어 깊은 숨을 고르고 있는 듯하다. 그러는 중에도 땅속 깊은 데서는 수없이 많은 미생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0.2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2. “걷다 보니 어느새 길이 되어 있었다”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2. “걷다 보니 어느새 길이 되어 있었다”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2&cid=805944&path=20210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2. “걷다 보니 어느새 길이 되어 있었다” 2007년에 수녀회 관구장 수녀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말씀인즉슨 앞으로의 사도직으로 ‘생태영성을 농촌에 들어가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라는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나에게 ‘생태’는 그렇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0.20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1.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_1.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클릭):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fid=1432&cat=10468&gotoPage=2&cid=805480&path=202107 [조경자 수녀의 하느님의 자취 안에서] 1.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밤꽃이 한창인 요즘, 밤꽃 내음이 온 산에 가득하다. 코로나19는 아직 우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그래도 봄은 왔고, 또 여름이 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적이었던 것들이 더는 일상적이지 않 www.cpbc.co.kr

날 좀 보소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