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260

세월 2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세월 2                   松竹 김철이  해 뜨는 아침인 양간신히 출발점에 선유아기 인생들 내몰아세상을 온통 뒤뚱거리게 한다. 인생은 긴데하루살이 삶을 살릴 심사인지혈기 넘친 청년기 부추기더니두려움 죄다 내려놓고천지를 혼란스럽게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약삭빠른 출새 길 찾게 하더니이간질 도가 넘어숱한 장년기 등 돌리게 한다. 서산 넘어꽁지 빠지게 달아날가을 햇살 붙잡듯 애가 타는노년기 서글픈 손에 손에마지막 급행열차 차표를 쥐여준다.

개인♡시집 2024.08.25

만월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만월                松竹 김철이  소쩍새 뜨덤뜨덤 우는 울음길벗 삼아동서남북 돌다 보니세상만사 울렁증이 나네 상현달 하현달부러워 이간질 날이 밝아도밤은 오고동산은 생애 길잡이 되리 첫닭 울기 전까진뭐래도 내 세상인걸빛이여 어둠이여내 나아가는 걸음 막지 말기를 비록암흑 같은 하늘이어도희미한 달빛 벗 삼아서사계를 호령하며 가득 채워라.

작품 발표작 2024.08.18

만월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만월                松竹 김철이  소쩍새 뜨덤뜨덤 우는 울음길벗 삼아동서남북 돌다 보니세상만사 울렁증이 나네 상현달 하현달부러워 이간질 날이 밝아도밤은 오고동산은 생애 길잡이 되리 첫닭 울기 전까진뭐래도 내 세상인걸빛이여 어둠이여내 나아가는 걸음 막지 말기를 비록암흑 같은 하늘이어도희미한 달빛 벗 삼아서사계를 호령하며 가득 채워라.

개인♡시집 2024.08.18

청산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청산                   松竹 김철이  산새는밤낮 구별 없이 지저귀는데대꾸 한마디 없으니좋은지 싫은지 모르리 산수는변함없이 사계를 흐르는데물꼬 틀 기력이 없어쉬 따르지 못하네 일월은밤낮 번갈아 조르는데임 향한 절개를 꺾지 못해검푸른 피멍이 든다. 물도 흐르고세월도 흐르지만늘 푸르를너의 초심 영원불변하길

작품 발표작 2024.08.11

청산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청산                   松竹 김철이  산새는밤낮 구별 없이 지저귀는데대꾸 한마디 없으니좋은지 싫은지 모르리 산수는변함없이 사계를 흐르는데물꼬 틀 기력이 없어쉬 따르지 못하네 일월은밤낮 번갈아 조르는데임 향한 절개를 꺾지 못해검푸른 피멍이 든다. 물도 흐르고세월도 흐르지만늘 푸르를너의 초심 영원불변하길

개인♡시집 2024.08.11

지우개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지우개                        松竹 김철이  드넓은 세상사족쇄로 채워진 인생살이 살다 보면인생이란 두 글자에더하기 빼기로 수정할 길 있다면내 인생더 좋은 모습 보여 줄 텐데 아옹다옹 사는 게덧없이 흘러갈 인생이라지만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은 세상 소풍 길에좁디좁은 마음 문 열지 못해주고받은 상처 서로 품어줬다면덧나지는 않았을 것을 지구도 둥글고세상도 둥글고 인생도 둥글 듯인생사 마음도사계절 내내 둥근 것이 세상 진리인데네모진 마음으로 살았으니인생 여정 남은 길이 천 리요 만 리로다

작품 발표작 2024.08.04

지우개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지우개                        松竹 김철이  드넓은 세상사족쇄로 채워진 인생살이 살다 보면인생이란 두 글자에더하기 빼기로 수정할 길 있다면내 인생더 좋은 모습 보여 줄 텐데 아옹다옹 사는 게덧없이 흘러갈 인생이라지만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은 세상 소풍 길에좁디좁은 마음 문 열지 못해주고받은 상처 서로 품어줬다면덧나지는 않았을 것을 지구도 둥글고세상도 둥글고 인생도 둥글 듯인생사 마음도사계절 내내 둥근 것이 세상 진리인데네모진 마음으로 살았으니인생 여정 남은 길이 천 리요 만 리로다

개인♡시집 2024.08.04

순간 포착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순간 포착                    松竹 김철이  등 따신남향 창가에 돌아앉아중식 후 상을 물리니뒤통수가 스멀스멀 언뜻 돌아다보니대자연을 지휘하듯오이순 넝쿨손 아래위 가로세로순간순간 움직임이 아름답다. 가사도곡조도 모를대자연의 음악 드높이 울리네악보는 어디에 무대는 한산꾼 한가로운 일상관객은 한산꾼 부부의 애정이니푸른 노래흥겹기가 쉼이 없다.

작품 발표작 2024.07.28

순간 포착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순간 포착                    松竹 김철이  등 따신남향 창가에 돌아앉아중식 후 상을 물리니뒤통수가 스멀스멀 언뜻 돌아다보니대자연을 지휘하듯오이순 넝쿨손 아래위 가로세로순간순간 움직임이 아름답다. 가사도곡조도 모를대자연의 음악 드높이 울리네악보는 어디에 무대는 한산꾼 한가로운 일상관객은 한산꾼 부부의 애정이니푸른 노래흥겹기가 쉼이 없다.

개인♡시집 2024.07.28

트로트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트로트                     松竹 김철이  일제 강점기민족혼이 말살되듯날강도 총 칼 아래 숨죽여 불렀던우리의 소리 포성은 멎었으나반백 년이 흐른 지금도 휴전 중남북을 드나들며 애환을 달래 주던우리의 노래 국적 모를 곡조에 밀려외도한 자식이었고국적 불명 가사에 쫓겨눈 밖의 자식이었는데 흐르는 세월 따라곡조도 흘러 흘러대한의 가슴에 머무는 우리의 혼불영영 피어 꺼지지 않으리

작품 발표작 2024.07.21

트로트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트로트                     松竹 김철이  일제 강점기민족혼이 말살되듯날강도 총 칼 아래 숨죽여 불렀던우리의 소리 포성은 멎었으나반백 년이 흐른 지금도 휴전 중남북을 드나들며 애환을 달래 주던우리의 노래 국적 모를 곡조에 밀려외도한 자식이었고국적 불명 가사에 쫓겨눈 밖의 자식이었는데 흐르는 세월 따라곡조도 흘러 흘러대한의 가슴에 머무는 우리의 혼불영영 피어 꺼지지 않으리

개인♡시집 2024.07.21

두 글자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두 글자                    松竹 김철이  인생 백 년 산다 한들두 글자노예살이 족쇄도 못 벗는걸평생 빈 지게 걸머지고허덕허덕 걷는구나. 이별이 뒤이어 오는 건까마득히 잊었는지만남에 도취 되어하루살이 순간에 얽매이네 미움도 배우지 못해놓고사랑을 논하니애증이 갈팡질팡드넓은 세상 갈지자걸음이지 남남이 되는 연습도 없이연분의 만리장성 쌓으려니시기가 눈 가리고 질투가 마음 가려원수로 돌아서는 세상사 얄궂더라 천륜도 모르면서부모로 살려 하니천지도 두렵지 않아자식 주신 하늘에 삿대질 그득하다.

작품 발표작 2024.07.14

두 글자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두 글자                    松竹 김철이  인생 백 년 산다 한들두 글자노예살이 족쇄도 못 벗는걸평생 빈 지게 걸머지고허덕허덕 걷는구나. 이별이 뒤이어 오는 건까마득히 잊었는지만남에 도취 되어하루살이 순간에 얽매이네 미움도 배우지 못해놓고사랑을 논하니애증이 갈팡질팡드넓은 세상 갈지자걸음이지 남남이 되는 연습도 없이연분의 만리장성 쌓으려니시기가 눈 가리고 질투가 마음 가려원수로 돌아서는 세상사 얄궂더라 천륜도 모르면서부모로 살려 하니천지도 두렵지 않아자식 주신 하늘에 삿대질 그득하다.

개인♡시집 2024.07.14

바다는 | 저서_삶의 고해 중에서

바다는                      松竹 김철이  천적을 피해 오는새벽 갈매기 아직 울지도 않았건만먼 길 떠나는 낭군을 배웅하듯등댓불 밝혀 애정을 전한다. 밀물 썰물 성화가 하늘을 찌르고사계절 계절풍이 물밑을 뒤집어 놓아도바닷속 생명체 쓸어안고젖 물려 키워가듯 모정을 베푼다. 천방지축 왜바람이 사시사철 물길을 뒤바꾸고풍랑과 너울이 짝지어 몰려오나얄미워도 다시 한번 보자는 듯만물 지장 측은지심으로 올려다본다. 세상이 열두 번 더 바뀌어도늘 그 모습 그 표정으로그 자리 지켜가며일 년 삼백육십오일 한결같은 물결로 노래한다.

작품 발표작 2024.07.07

바다는 | 제 4시집_삶의 고해 중에서

바다는                         松竹 김철이  천적을 피해 오는새벽 갈매기 아직 울지도 않았건만먼 길 떠나는 낭군을 배웅하듯등댓불 밝혀 애정을 전한다. 밀물 썰물 성화가 하늘을 찌르고사계절 계절풍이 물밑을 뒤집어 놓아도바닷속 생명체 쓸어안고젖 물려 키워가듯 모정을 베푼다. 천방지축 왜바람이 사시사철 물길을 뒤바꾸고풍랑과 너울이 짝지어 몰려오나얄미워도 다시 한번 보자는 듯만물 지장 측은지심으로 올려다본다. 세상이 열두 번 더 바뀌어도늘 그 모습 그 표정으로그 자리 지켜가며일 년 삼백육십오일 한결같은 물결로 노래한다.

개인♡시집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