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
松竹 김철이
소쩍새 뜨덤뜨덤 우는 울음
길벗 삼아
동서남북 돌다 보니
세상만사 울렁증이 나네
상현달 하현달
부러워 이간질 날이 밝아도
밤은 오고
동산은 생애 길잡이 되리
첫닭 울기 전까진
뭐래도 내 세상인걸
빛이여 어둠이여
내 나아가는 걸음 막지 말기를
비록
암흑 같은 하늘이어도
희미한 달빛 벗 삼아서
사계를 호령하며 가득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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